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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블록체인, K-게임의 미래”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11.2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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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한국게임학회 추계 학술대회 겸 정기총회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대한민국 게임업계의 미래가 블록체인에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한 학술적 진척을 주문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현 10대 회장인 위정현 회장이 참석 회원들의 만장일치로 11대 학회장으로 추대됐다. 임기는 2022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2년으로, 이로써 위 회장은 9대부터 11대까지 3연임을 하게 됐다.
학술대회에서는 70여 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AR/VR, UI/UX, 게임기획과 스토리텔링, 게임산업마케팅응용, 게임이용자 및 문화, 게임제작사례, 그래픽디자인, 메타버스 등 8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가 ‘한국 게임의 역사와 미래 그리고 우리가 나아가야할 길’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장 대표는 ‘바람의 나라’로부터 시작해 ‘리니지’, ‘미르의 전설2’, ‘던전앤파이터’, ‘크로스파이어’, ‘for kakao’, ‘배틀그라운드’ 등 국산 게임의 성과를 되돌아보며 주요 발전상과 그 한계를 짚었다. 온라인게임 시절에는 국내와 중국에 지나치게 치중했고, 모바일 시대에는 중국 시장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고, ‘배틀그라운드’ 이후에는 그 성공을 이어갈 타이틀을 배출하지 못했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최근 들어서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다양한 기술들이 사회 전 영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그 중 블록체인이 가장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먼저 메타버스에 대해 그는 ‘레디 플레이어 원’을 예시로 들며 현실과는 다른 새로운 아이덴티티가 메타버스의 핵심이며, 가상세계와 현실을 잇는 경제시스템에 대한 니즈가 있다는 것이다. 
장 대표는 그 중심에 있는 기술이 바로 블록체인으로, 현재 ‘미르4’를 위시한 블록체인 게임들이 이끌고 있는 ‘플레이 투 언(P2E)’가 업계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불과 몇 년 안에 모든 게임 세상에 출시되는 모든 게임은 블록체인에서 돌아가는 그런 세상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관련해 위메이드가 준비 중인 청사진도 밝혔다. 암호화폐 광풍이 불었던 지난 2018년부터 위메이드는 게임과 블록체인의 결합이 새로운 미래를 만들 것이라는 비전 하에 포기하지 않고 준비를 해왔다. 최근에 론칭한 ‘미르4’ 글로벌이 미증유의 성공을 거두면서 위믹스 플랫폼 확장의 시발점이 됐다. 현재 이들은 내년 말까지 약 100개의 게임을 온보딩하려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게임계의 기축통화 지위를 갖겠다는 방침이다.

장 대표는 현재 위메이드가 타사 대비 1~2년 정도의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국내 게임사들에게 자사와 함께 블록체인 게임으로 빠르게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학계에는 관련 이론을 더욱 정교하게 정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수많은 한국 게임사들이 저희와 손을 잡고 빠르게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 진출한다면 선점 효과를 받게 될 것으로, 게임의 포텐셜 대비 10배, 100배의 성공을 거둘 수 있는 기회가 한국 게임 산업에 올 것이며, 위메이드는 이를 저지원하면서 글로벌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한국 게임산업의 발전을 도와주셨던 것처럼, 더 큰 과제에 직면해 있는 한국 게임산업을 위해 좋은 연구 결과를 보여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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