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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잘알’ 워킹맘의 행복한 육아

기고자: 게임닷티비 명미란 총괄

  • 정리=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21.11.2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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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810호 기사]

▲ 게임닷티비 명미란 총괄

“아들! 뒤로 빠져! 내가 처리할게!”

이것은 <살인의 추억> 같은 영화 대사가 아니다. 집에서 ‘브롤스타즈’를 즐기는 평범한 아들과 엄마의 대화이다.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하는 초딩 아들들(8살, 10살)에게 코로나 때문에 집콕이 일상인 요즘, 게임은 요 녀석들에게 가장 만만하고 가장 재밌는 놀이일 것이다. 풀 재택근무를 하게 된 엄마는 그 판을 완벽하게 깔아주는 ‘겜잘알’ 워킹맘 되시겠다. 사실 필자는 결혼과 양육으로 게임판 10년 경력이 단절된 경단녀였다. 그러다 다시금 게임 경력을 펼치게 된 것은 팬데믹이 한 몫(?)했다.

그간 워킹맘 타이틀에 욕심을 내고 싶었지만 육아와 살림에 몰두한 내가 젊고 패기 넘치는 어린 후배들과 경쟁한다는 것이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 나날들이 포기로 굳혀질 무렵, 코로나19로 아이들과 집콕 일상이 시작됐다. 초딩 아들들의 관심 분야를 꿰뚫고 있는 것도 모자라 게임을 함께 즐기는 필자 자신의 모습이 보였다. 문득 생각했다.

‘이것은 경력의 연장선 아닐까.’

그렇게 운명처럼 지금의 직장을 구하게 되었다. 좋아하는 게임들로 e스포츠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이전 필자가 했던 업무의 또다른 분야라 신선했고 무엇보다 우리 아이들이 좋아했다. 필자가 다니는 게임닷티비는 게이머가 좋아하는 게임들로 토너먼트를 할 수 있는 서비스 플랫폼이다. 자랑을 덧붙이자면, 아마 토너먼트 플랫폼으로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가장 유명한 앱일 것이다.

결과적으로 필자에게 있어 게임을 통한 육아는 행운, 그 자체이다. 게임닷티비에서 일하다보니 이제는 게임을 해도 플랫폼 이용해 아이들과 토너먼트를 펼친다. 이건 엄연히 일의 연장이니까.

※ 외부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경향게임스=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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