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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본질적인 가치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21.11.2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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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810호 기사]

영하권 추위를 웃도는 겨울로 접어들었지만 게임주는 후끈하다. 비대면, 메타버스, NFT(대체불가토큰) 등 시장 붐업을 일으키는 주류 키워드가 게임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는 까닭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문화는 우리 일상으로 자리 잡았고 온라인 서비스가 강화되면서 이용자가 빠르게 늘어난 게임은 최대 수혜 사업으로 떠올랐다. 이를 기반으로, 가상의 세계가 현실을 부분적으로, 혹은 온전히 대체한다는 의미의 메타버스가 주목받으면서 다시 한 번
게임산업의 가치가 부각되는 모양새다.

화룡점정으로 NFT의 가세는 이제 더 이상 미래 산업에 핵심 동력으로 게임 콘텐츠를 빼놓을 수 없다는 분위기가 각계 전반에 조성되고 있다. 특히 경제 흐름의 핵심인 돈과 직결되는 NFT는 게임 내 새로운 수익모델로 급부상 중이다. ‘NFT 게임’은 게임을 즐기면서 돈을 벌 수 있다는 기대 심리로, 일각에서는 ‘생계형 플레이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다.

올해 업계는 확률형 아이템으로 몸살을 앓았다. 사행성을 조장한다는 우려가 사회적인 이슈로 번지면서 법제화까지 논의가 이뤄진 바 있다. 위축된 게임사 입장에선 ‘NFT 게임’이 자구책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덧붙여 글로벌 기업들이 너도나도 앞장서 메타버스 생태계의 주요 수익모델로 NFT를 지목하는 상황에서 규제 리스크를 이유로 마냥 뒷걸음질 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중요한 것은 게임이 지닌 원론적인 재미에 대한 목적성을 상실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다. 소위 창의적 게임에 배반하는 양산형 게임, 혹은 ‘그 게임이 그 게임이다’라는 폄하된 시선으로 대중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잡은 우리 산업의 지위를 깎아내리지 않기를 업계 모두가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다.

 

[경향게임스=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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