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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2022년 반등 ‘정조준’ … ‘리니지W’ 흥행 지속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11.2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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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오랜 부진을 딛고 내놓은 ‘리니지W’가 순조로운 매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출시 이후 약 3주간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수성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작들과의 카니발리제이션도 최소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NFT(대체불가 토큰)와 P2E(Play to Earn) 분야에 뛰어들 것을 예고한 만큼, 2022년 신작 모멘텀이 강화됐다는 것이 증권가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올해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제공=엔씨소프트
제공=엔씨소프트

‘리니지W’는 지난 11월 4일 한국과 대만 등 글로벌 12개국(1권역)에 먼저 출시됐으며, 이틀만인 6일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을 제치고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엔씨소프트 측 발표에 따르면, ‘리니지W’의 출시 일주일간 일평균 매출은 120억 원에 이르렀는데, 이는 엔씨소프트가 출시한 역대 게임 중 최고기록이다. 또한 지난 11월 10일 동시접속자 수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트래픽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리니지M’, ‘리니지2M’ 등 기존작과의 카니발리제이션 우려도 일단락되는 모습이다.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당시 엔씨소프트 홍원준 CFO는 “‘리니지M’을 기준으로 5% 가량의 유저가 ‘리니지W’로 이동했으나 코어 유저층 이동은 없으며, 매출 감소도 현재 대규모 업데이트 대기효과에 기인한다”며 “일부 카니발리제이션이 발생할 수 있음은 인정하나 수치상 우려할 수준은 아니며, ‘리니지W’의 흥행으로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엔씨소프트 홍원준 신임 CFO (제공=엔씨소프트)
▲ 엔씨소프트 홍원준 CFO (제공=엔씨소프트)

이는 점차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모바일 앱 분석 사이트 모바일인덱스가 11월 1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리니지W’의 출시 후 일주일간 ‘리니지M’과 ‘리니지2M’에서 유의미한 DAU(일일 활성 이용자수) 감소가 관측되지 않았으며, 일간 중복 사용비율도 5% 내외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해당 자료에서는 ‘리니지W’ 출시 후 일주일간 ‘리니지M’과의 일평균 중복사용 비율은 5.07%였으며, ‘리니지2M’과는 1.72%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11월 1주차 WAU(주간 활성 이용자수) 기준으로도 두 게임과의 중복사용 비율은 각각 7.0%, 2.7%였다. 오히려 ‘오딘’과의 중복사용 비율이 11.8%로 나타났는데, 이는 형제 게임간의 카니발리제이션보다 ‘오딘’ 이용자 흡수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출처=모바일인덱스
출처=모바일인덱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내년 모멘텀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리니지W’의 흥행으로 반등 요건을 갖춘 가운데, NFT 및 P2E 등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신작 게임 출시에 따른 것이다. 

IBK투자증권 이승훈 연구원은 “‘리니지W’의 경우 동시접속자 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서버가 처음 108개에서 최근 131개 이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2022년 미국, 일본 등의 국가로 확장될 경우 매출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서비스 초반 기존 게임과 카니발은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있고, ‘리니지M’와 ‘리니지2M’은 4분기 대규모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어 전체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한 “동사가 이미 NFT와 P2E 시스템에 대한 기술적 연구와 법률적 검토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2022년 관련 시스템이 결합된 신작 게임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MMORPG 기획 및 개발에 있어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P2E 시스템이 결합될 경우 그 파급력이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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