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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PA, 디지털콘텐츠 개발 교육으로 맞춤형 전문 인력 육성 선언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1.11.2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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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된 자원과 좁은 영토에서 우리가 개척할 수 있는 장르는 IT비즈니스다. 90년대부터 시작된 이 기조 덕분에 우리나라는 IT강국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다. 새로운 트렌드를 발굴하고 이를 지원하며, 적극 육성하는 정책이 결국 통한 셈이다. 새로운 IT기술에 나라 전체가 관심을 기울이며 비전을 향해 노력하는 행보는 현재까지도 계속된다. 

이들이 지목하는 다음 트렌드는 ‘메타버스’다. 인터넷 환경을 근간으로 전 세계 사람들이 연결되는 분야. 혹자들은 이를 차세대 인터넷이라 부르며, 혹자들은 이를 차세대 ‘라이프’라 부른다. 이 기술이 시장에 안착한다면 인간의 삶에 또 다른 이정표가 세워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기업들은 이 시장에 뛰어들어 기술을 개발하며, 장기 프로젝트를 위해 콘텐츠를 만들어 나간다. 이미 굵직한 기업들이 대거 시장에 뛰어든 상황으로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단계에 돌입했다. 그렇다면 이 시대를 대비해 정부는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 
 

사진 출처 = NIPA

정부는 기업들을 지원하는 한편, 이른바 ‘미래 사업’에 핵심 역할을 수행할 인재들을 발굴하고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그 핵심에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하 NIPA)이 자리잡고 인재 육성 정책을 편다. NIPA의 발표에 따르면 ‘메타버스’는 미래 전략 콘텐츠 산업으로 이 시장에서 국가 경쟁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때문에 그 핵심기술이 될 VR, AR, XR을 발전시켜 나가며, 메타버스 시대에 유용한 인재를 발굴하는 것에 총력을 기울인다. 

이를 위해 NIPA는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와 경기도 판교 메타버스 허브에 캠퍼스를 구축하고 신기술 기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다각도 인재 발굴 정책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른바 ‘디지털콘텐츠 개발인력 역량강화 교육’프로젝트가 궤도에 오른다. 이 프로젝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NIPA가 주관하며 한국생산성본부, 라이크코퍼레이션, 한국가상증강현실산업협회가 공동수급 하여 운영하는 프로젝트다. 분야를 오랫동안 추진해온 기간과 단체들이 발 벗고 나서 프로젝트를 전개하는 셈이다. 

사진 출처=NIPA
사진 출처=NIPA

이들의 교육은 디지털 콘텐츠 분야에 뛰어들기를 희망하는 지망생들 뿐만 아니라 이미 현업에서 종사하고 있는 전문가들의 신기술 습득과,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교육 커리큘럼은 국내에서 생소한 신기술들을 핵심으로 삼고, 이를 응용 및 발전시켜 분야를 확장해 나가기를 기대하는 커리큘럼들이다. 특히 관련 기술들은 기업들의 니즈와 직결돼 교육 과정 수료 이후 신규 프로젝트를 가동하거나, 기업 내부에서 추진중인 프로젝트에 바로 투입할 수 있도록 하는 ‘실전형’ 교육 과정을 추구한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 보면 실감 콘텐츠가 적용되는 他 산업 분야 프로젝트와 연계하는  기업수요연계 프로젝트 교육(중기과정 100시간), 최신 기술과 산업 동향에 대한 이해를 돕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제작역량 강화교육(단기과정 24시간), AR·XR 등 ICT기술과 융합될 수 있는 디지털콘텐츠를 제작·실습 실무형 교육과 함께 취·창업을 지원하는 융합콘텐츠교육(장기과정 300시간), 해외 산업현장의 신기술 및 신서비스 등을 직접 체험하고 국내 산업에 적용하기 위한 해외 선진기술 교육과정 등이 준비된다.
 

사진 출처=NIPA
사진 출처=NIPA

과정 수료자들은 교육(이러닝), 산업안전, 의료복지, 국방, 제조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각 기업들의 차세대 비전을 이끌어 나갈 인재로서 포지셔닝 하게 될 전망이다. 

관련 교육과정들은 올해 초 ‘융합 분야 언리얼 활용기술’ 과정을 시작으로 11월까지 단기과정 21개, 중기과정 10개, 장기과정 2개를 마무리 짓는다. 교육 수료 인원은 약 720여 명으로 목표 인원을 초과 달성했고, 단기과정의 경우, 평균 3.7대 1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또, 펜더믹 상황으로 인해 해외 산업현장 방문교육을 못 하는 대신, 해외 연사가 참여하는 해외 선진기술 교육 워크숍은 Volumetric Capture, Virtual Studio, 가상협업 기술 등 5차까지 교육을 마쳤으며 마지막 6차 교육은 12월 2일부터 4일, 3일간 메타버스와 디지털휴먼을 주제로 NVIDIA, Digital Domain, Pinscreen, USC-ICT에서 분야별 기술 전문가가 참여할 예정이다. 

사진 출처=NIPA
사진 출처=NIPA

이 같은 일이 가능한 이유는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 떄문이라고 해당 교육 시스템 관계자들은 설명한다. 모든 강의는 실습 위주로 구성돼 있어 ‘실무’에 가까운 교육이 가능하도록 설계했기 때문이란 이야기다. 특히 코로나19이후로 비대면 교육 시스템을 확보했다. 실제 기기들을 다루는 것과 다름 없도록 세세한 강의를 구성하고 이를 언제든지 다시 볼 수 있도록 잡아 숙달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관계자는 설명한다. 이 외에 온라인 강의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강사와 소통, 질의 응답 등 실시간 피드백을 받도록 설계돼 있는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동작한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NIPA
사진 출처=NIPA

완성된 시스템에 효과도 입증됐지만 NIPA는 한발 더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매 년 신기술이 나오고 신기술을 향한 기업들의 니즈가 커지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기업들이 필요한 기술과, 미래 국가 경쟁력을 제고할 기술들을 미연에 파악해 대응하면서 교육 과정을 업그레이드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즉, 2022년에 이들이 교육할 기술들이 머지 않은 미래에 국내에 도입된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오는 2022년에는 또 어떤 인재들이 탄생할 수 있을까. 이들의 행보를 주목해 보자.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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