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블록체인이 가져온 혁신의 시대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11.24 18:05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야흐로 블록체인의 시대다. 최근 있었던 주요 게임사 실적발표의 화두는 NFT(대체불가 토큰)와 P2E(Play to Earn)이었고, 그 가운데 위메이드가 부각되는 모습이다. ‘미르4’ 글로벌의 성공으로 넷마블과 엔씨소프트 등 기존 대형 게임사들도 잇따라 참전을 선언하고 있는 모습이다.

블록체인 업계에서도 이를 주시하고 있다. 다만 이같은 부분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존재하는데, 과거 2018년 블록체인 붐처럼한 때의 이슈메이킹 소재로 소비되고 마는 것이다.
2018년으로 시계를 돌려보면, 당시 일부 허리 라인의 게임사들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사업에 대한 관심을 표했다. 하지만 이들의 사업계획이 실행되는 일은 없었고, 결국 주가관리용 이슈메이킹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블록체인 업계에서 우려하는 부분도 바로 이 지점이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위메이드가 이미 가능성을 증명하며 앞서나가고 있고, 대형 게임사들도 뒤따르며 판을 키우고 있는 형국이다. 이제는 정말 시장의 판도가 블록체인을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국내 기업들은 기술・사업 혁신을 멈춰선 안된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블록체인 게임이 던진 화두는 결국 글로벌 경쟁이기 때문이다. 탈중앙화라는 블록체인의 특성상 태생부터 글로벌 경쟁을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최근 국내 이용자들이 지금까지의 관성을 거부하기 시작한 상황이고, 지금의 ‘성공 방정식’만으로는 결국 경쟁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 때문에 현재의 트렌드를 신기루가 아닌진짜 오아시스로 만들기 위해서는, 더욱 과감한 시도가 뒤따라야 한다.

사실 국내 게임업계는 태초부터 블록체인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경쟁력을 이미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 관련업계 내외의 평가다. MMORPG의 흥행과 아이템 거래 시장의 태동 등 현재 블록체인 게임의 필수요소로 꼽히는 다수의 부분에서 강점을 가진 곳이 바로 대한민국 게임업계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을 잘 활용할 수 있다면, 보다 유저 친화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이용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기회를 국내 게임업계가 잘 살리길 기원해본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