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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액 비트코인 투자로 460% 수익 낸 식당 ‘화제’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1.11.2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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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가 운영하는 캐나다의 한 식당이 지난해 8월부터 매달 꾸준히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전략으로 초기 자본 대비 460%라는 수익률을 거뒀다.
 

해당 식당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 본사를 둔 중동식당 타히니스(Tahinis)로 공동 창업자 앨리(Aly)와 오마르 하맘(Omar Hamam) 형제는 코로나 대유행 이후 식자재 등의 가격이 치솟자 인플레이션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비트코인 투자를 시작한 것을 알려졌다. 가격의 등락과 상관없이 매달 꾸준히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히니스의 최고마케팅책임자 앨리 하맘은 미국 매체 인사이더를 통해 “현재 우리 식당이 보유한 비트코인 가치는 지난해 8월과 비교해 460%가 늘어난 상태”라며 “앞으로도 식당 운영을 통한 초과이익을 모두 비트코인을 구매하는데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앨리 하맘에 따르면 이 식당은 현재 비트코인-표준 전략(bitcoin-standard strategy)을 사용하고 있다. 비트코인-표준 전략은 미국의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소프트웨어 제공 업체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사용하는 투자 방법으로 운영에 사용되는 금액 외에 초과 현금은 모두 비트코인을 구매하는 방법이다.

그는 “코로나 사태 등과 관련해 화폐의 가치가 하락하고 석유, 향신료, 가금류 등의 품목 가치가 올라가고 있는 것이 오늘날 세계경제의 가장 큰 문제”라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트코인 투자를 시작했고 향후 몇 년간 인플레이션율을 뛰어넘을 정도로 수익을 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구매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타히니스는 모든 가맹점에 비트코인 ATM 기기를 설치했다고 밝혔으나 상품 결제의 경우 현금을 통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그 이유는 회계 및 세금 신고 과정에서 기존 통화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한편 타히니스의 경영진은 현재 그들이 얼마나 많은 비트코인을 갖고 있는지 밝히진 않았으나 지난 1년간 식당에서의 매출이 8백 만 달러(한화 약 95억 원)를 넘었다고 말했다. 2021년 한해동안 프렌차이즈 지점을 9곳으로 확대했으며 내년 중 총 29개의 가맹점 개점 계획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코로나 유행 이후 식당 운영을 배달 위주로 바꾼 것이 도움이 되었다고 언급했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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