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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와우 어둠땅’ 9.2 업데이트, 새로운 만남과 함께 대단원 장식

참석자: 블리자드 스티브 대뉴저 수석 내러티브 디자이너, 모건 데이 수석 게임 디자이너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11.1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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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어둠땅(이하 어둠땅)’의 9.2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지역 ‘제레스 모르티스’ 등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된 가운데, 주요 개발진들은 이번 업데이트가 ‘워크래프트’ 사가의 한 대단원을 장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태초의 존재들이 만든 공간임을 표현하기 위해 비주얼과 사운드 등에서 색다른 시도들을 했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 좌측부터 블리자드 스티브 대뉴저 수석 내러티브 디자이너, 모건 데이 수석 게임 디자이너
▲ 좌측부터 블리자드 스티브 대뉴저 수석 내러티브 디자이너, 모건 데이 수석 게임 디자이너

다음은 인터뷰 전문.

Q. 지난 업데이트에서 실바나스에 대한 스토리 결말이 엉성했다는 평가가 많은데, 이번 9.2 업데이트에서 이런 부분에 대해 추가적인 내용이 다뤄질 예정인가?
스티브 대뉴저. ‘어둠땅’의 스토리는 총 3개의 막으로 구성되고, ‘지배의 성소’는 2막이라 마지막은 아니었다. ‘영원의 끝’은 마지막 장으로, 남겨진 실바나스의 역할과 비중에 대해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Q. 안두인에게 지배의 마법을 배워야 한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안두인은 지배의 힘을 갖춘 상태로 아군에 합류하는 것인가?
스티브 대뉴저. 현재 안두인은 간수의 지배를 받고 있는 상태다. 안두인을 먼저 구해야 하고, 이는 쉽지 않을 것이다. 강한 마법일 것이며, 그 대처법도 알아야 한다. 안두인이 그 부분을 잘 알기에, 함께 협력하며 그 방법을 알아낸 뒤에 간수에게 맞서야 한다.
모건 데이. 또한 흥미로운 것이 태초의 존재 11명의 우두머리를 개발하는 것이었다. 이 부분에서 스토리를 잠시 멈추고, 안두인의 이야기를 더 많이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Q. 최종적으로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연합 레이드가 실제로 구현되는가?
모건 데이. 최근 얼라이언스와 호드 등장인물들이 함께하는 부분에 대한 것인 듯 하다. 신화 던전이나 최종 콘텐츠를 플레이하는 유저들이 요청한 바 있지만, 이번 업데이트에서 확정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다. 다만 논의 중이며, 유저들의 피드백을 확인하고 있다.

Q. 전체적으로 ‘어둠땅’ 개발 및 업데이트가 늦어졌는데, 다음 확장팩 출시 주기에도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인가? 혹은 ‘어둠땅’ 업데이트가 조기 종료될 가능성은 있는가?
모건 데이. 개발팀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개발 속도를 플레이어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맞추는 것이다. 늦긴 했지만 최대한 빠르게 업데이트를 제공하려 했고, 이번 9.2 업데이트도 마찬가지다. 다양한 부분을 모두 아울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했다. 
스티브 대뉴저. 3가지 막으로 스토리를 진행하는 부분은 팬데믹 이전에 결정됐고, 이와 관계없이 스토리에 맞는 전개를 생각했다. 임의적으로 다음 업데이트를 위해 조정을 한 부분은 없다. 

Q. 신규 지역의 크기와 등장인물 수, 개발 기간은 어느 정도인가?
모건 데이. 신규 지역에는 독특한 요소가 많은데, 우리가 알던 세계 밑에선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 특이하고 어디서도 보지 못했던 생물들도 많을 것이다.

Q. 티어 방어구 세트를 몇 년만에 다시 도입한 이유는 무엇인가?
모건 데이. 팀 내에서도 많은 기대가 있었고, 커뮤니티 피드백도 많이 받았다. 개인적으로 미적 감각이 돋보이는 외형을 보면, 다양한 도형을 기반으로 멋진 결과물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아트 팀에서도 기쁜 마음으로 작업했으며, 이를 다시 살펴보며 다양한 검토를 했다. 방어구 세트를 다시 선보이는 부분에 대해 큰 기쁨을 느낀다. 방어구 세트 획득과 관련해서는 특이한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부캐 양성 등에 있어 뒤처진다는 느낌을 받지 않도록 획득 기회를 늘렸다. 이는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순차 도입할 예정이다. 

Q. ‘영원의 끝’이 ‘워크래프트’ 사가의 대단원 중 하나라고 했는데, 지금껏 소식이 없던 인물들 일부가 등장할 가능성이 있는가? 또한 마그하르 오크 영입 라인에서 보여진 광신도 이렐의 이야기 등 일부 비중 있는 인물들의 등장은 그것으로 끝인가?
스티브 대뉴저. 이번 ‘어둠땅’에서는 다양한 과거의 등장인물들이 다시 등장했다. 어떤 캐릭터들은 스토리가 마무리됐지만, 우서처럼 조금 더 다뤄지는 캐릭터들도 있다. 만족스런 엔딩을 위해 노력 중이며, 재등장 가능한 캐릭터에 대해 더 언급할 순 없겠지만, 일부 캐릭터들을 잠깐이나마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일부 캐릭터의 경우 지금 당장 다뤄지진 않더라도, 미래를 위해 남겨두는 부분으로 생각하면 좋겠다.
모건 데이. 신규 지역에도 새로운 캐릭터가 많이 나오는데, 새로운 생명체들이 많다는 부분을 감안하면 색다른 경험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자동기계의 경우 처음 등장하지만, 이미 세계관 내에서 항상 일해오고 있었다. ‘워크래프트’ 스토리가 가진 장점은 이러한 캐릭터들을 새롭게 만나는 부분이며, 이번 업데이트에서도 새로운 요소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Q. 지배의 마법이 주입된 ‘별무리’ 보스는 ‘울두아르’처럼 히든 보스인가? 또한 스토리 상 어떤 사명을 갖고 등장하는가?
스티브 대뉴저. ‘별무리’는 재미있는 우두머리 공격이 준비돼 있을 것이다. ‘울두아르’ 등의 요소를 일부 가져왔으며, 다양한 추측들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별무리’는 죽음의 힘을 사용하거나, 다른 세계와의 연관도 일부 가지고 있다. 전투 시 대사를 통해 탄생의 비밀이나 생태계 등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결국 간수의 힘에 굴복한 이들이고, 플레이어에겐 장애물이다. 공격대를 진행하다 보면 더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이다. 

Q. 룬어를 제대로 습득하지 못하면 초반에 자동기계들과 대화할 수 없는 것인가?
스티브 대뉴저. 자동기계들은 자신들만의 언어를 가지고 있으며, 기존 필멸자의 지식을 벗어나는 요소다. 탐험을 통해 이를 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며, 게임을 계속 진행되면 점차 이해 가능한 언어로 바뀌고, 이에 따른 보상도 열린다. 음향효과 쪽에 힘을 실었으며, 사운드팀이 열정적으로 제작한 음향효과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모건 데이. 음향팀에서 오디오와 관련해 신기한 부분들을 많이 작업했다. 시각 및 청각 요소를 통해 새로운 부분을 많이 가져오려 노력했다. 플레이어들이 태초의 존재의 암호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게임 플레이 자체도 독특해지고, 색다른 재미를 제공해불 수 있을 것이다. 

Q. 첫 주 레이드 최종보스가 안두인이라고 했는데, 일정 기간 후 다음 레이드가 풀리고, 최종적으로 간수와 맞서는 형태로 구현될 예정인가?
모건 데이. 맞다. 첫 주 최종보스는 안두인이고, 간수의 지배를 일부 막아낼 수 있는 인물이라 이런 식으로 기획을 하게 됐다. 이후 신화 던전이 열리며 순차 오픈되고, 최종적으로 간수와 맞서게 된다.
스티브 대뉴저. 간수는 최종보스이며, 이를 이기면 마지막 대단원을 내리게 된다. 간수를 무찌르지 못하면 어둠땅을 구할 수 없다는 뜻이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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