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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게임, 보는 게임 그 다음 ‘버는 게임’ 시대 열리나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1.11.1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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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시대가 변하기 시작했다. 특히, 게임을 향유하는 방식에 있어 새 지평이 열리기 시작하는 최근이다. NFT(대체불가토큰) 기술을 활용한 블록체인게임들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최근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2021년 3분기 실적발표가 연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다수의 게임사들이 향후 계획에 NFT 기반 게임 사업 출범 소식을 전하고 있다.
전통적인 ‘하는 게임’의 시대 속에서 최근 몇 년 사이 ‘보는 게임’이라는 트렌드가 등장했다면, 이제는 ‘버는 게임’의 시대가 열리려 하는 것이다.

NFT 기반 게임을 준비하고 있는 최근 게임사들이 주로 쓰는 표현이 바로 ‘플레이 투 언(Play to Earn, P2E)’이다. 말 그대로 게임을 통해 현금 재화를 번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게임이란 매체는 직접 구매하거나, 각종 결제 수단을 거치며 게임을 플레이하고 즐기는 점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는 현재까지도 이어지는 게임의 근간이라고 볼 수 있다.
이후 시대는 점진적으로 변해왔다. 다양한 장르, 형태 등 변화와 함께 게임을 플레이한다는 근간은 변함이 없었으나, 각종 영상 콘텐츠 산업의 발전과 함께 타인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을 시청하며 즐기는 ‘보는 게임’의 시대가 열리기도 했다.
이제 시장은 그 다음 단계로 ‘버는 게임’의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게임을 플레이하고, 타인이 플레이하는 것을 보며 즐기는 것을 넘어, 게임에서 정식으로 돈을 버는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각 게임사들의 움직임이 변화함에 따라 시대 변화는 현실로 다가왔지만, 국내 시장을 바라본다면 여전히 갈 길이 먼 것 또한 사실이다. 국내에서 P2E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한 제도와 사회적 안전장치가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체 사업 측면에서 바라봤을 때에도 게임 내 경제 안정화, 각종 부작용 최소화 등 본격적인 출범 이후에 고민해야할 측면도 다수 존재한다.
이처럼 기대감과 불안감이 함께 공존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은 ‘버는 게임’의 시대로 착실하게 한발씩 나아가고 있다. 게임을 향유하는 방식의 변화, 이번 변화가 게임 산업에 진정한 새 지평을 열어낼 수 있을지 관심을 갖고 지켜볼 시점이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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