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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언틱, AR 플랫폼 ‘라이트쉽’ 출시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1.11.09 10:30
  • 수정 2021.11.0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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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언틱의 라이트쉽 플랫폼 개발 목표는 증강현실 사물이 될 수 있는 패턴을 설정하는 것이다.
 

나이언틱이 지난 11월 8일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이하 AR) 플랫폼 라이트쉽(Lightship)을 출시했다. 나이언틱 측은 디지털과 실제 세계를 연결하는데 필요한 부분을 중심으로 라이트쉽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라이트쉽의 가장 큰 특징은 이용자의 모바일 카메라가 하늘이나 물 등 혼동하기 쉬운 사물을 식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또한 주변 환경의 표면과 깊이를 실시간으로 지도화하고 가상 물체를 실제 물건 뒤에 배치할 수 있도록 고정하는 기능도 갖고 있다. 더불어 라이트쉽은 이용자들이 AR 안경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한다. 
AR 안경 이용자들은 해당 소프트웨어를 통해 피카추 등의 가상 물체를 실제 세계 내 정확한 위치에 고정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나이앤틱은 내년 중 라이트쉽의 시각 위치 확인 시스템(visual positioning system) 업데이트 계획도 발표했다. 시각 위치 확인 시스템은 나이앤틱과 퀄컴이 함께 개발 중인 AR 안경 성능에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나이언틱의 대표 존 한케(John Hanke)는 “메타와 애플 등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유사한 소프트웨어 도구를 만드는 현재 라이트쉽의 목표는 증강현실 사물이 될 수 있는 기본적인 패턴을 설정하는 것”이라며 “라이트쉽이 iOS와 안드로이드를 지원한다면 이는 개발자들에게 매력적인 제품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AR 안경 산업 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덧붙였으며 그에 따라 여러 플랫폼에서 구현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의 역할은 더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관점에서 그는 라이트쉽이 AR 앱을 구현하고자 하는 업체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존 한케 대표가 메타버스를 바라보는 견해는 지난 8월 업계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개인 블로그를 통해 메타버스와 관련한 글로벌 아이디어를 ‘디스토피아적 악몽’이라고 표현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 등이 추진 중인 VR 기반 메타버스 세계는 사람들을 현실 세계에서 멀어지게 만든다는 입장이었다. 
이와 관련해 그는 메타버스 산업의 미래에는 두 가지 길이 있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길은 이용자들이 주변 환경 또는 사람들과 차단되어 세상과의 연결고리를 잃는 시스템이었다. 두 번째 길은 존 한케 대표가 추구하는 나이언틱의 개발 방향으로 사용자들이 살아있는 다른 사람들과 실제 환경을 활용해 콘텐츠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방식이라고 짚었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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