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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결승 미디어데이 #1] 라이엇 게임즈, “대회 포맷, 팀 균형과 경쟁 최적화가 ‘우선’”

참석자 : 존 니덤 라이엇 게임즈 글로벌 e스포츠 총괄, 나즈 알레타하 LoL e스포츠 글로벌 총괄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1.11.04 07:12
  • 수정 2021.11.04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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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이하 롤드컵)이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라이엇 게임즈는 롤드컵 결승전 온라인 미디어데이를 11월 4일 새벽 4시(한국시간)에 개최했다. 
 

▲ (좌측부터) 나즈 알레타하 LoL e스포츠 총괄, 존 니덤 글로벌 e스포츠 총괄(출처=롤드컵 결승 미디어데이 중계 영상)

결승전 미디어데이는 라이엇 게임즈 e스포츠 임원진들의 Q/A 세션과 결승에 진출한 담원 기아(이하 담원) 및 EDG를 대상으로 한 기자회견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존 니덤과 나즈 알레타하 총괄이 자리해 기자들의 질의에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두 사람은 가장 많은 질문이 할애된 대회 포맷의 변경에 대해서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다. 그들은 경기 수도 대회에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그보다는 팀 간 균형과 경쟁의 최적화, 팬들의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다양한 피드백을 항상 주시하고 있으며, 더 나은 대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하는 Q/A 전문. 

Q. 우승 반지 디자인이 멋있지만 측면에 메르세데스-벤츠 로고가 너무 강하게 박혀 있다. 우승자를 축하하기 위한 반지인데 스폰서 보다는 우승자의 이름의 강조돼야 하지 않을까? 우승팀을 좀 더 축하하기 위한 추가적인 부분을 준비하고 있는가?
나즈.
먼저 컬래버를 진행해준 메르세데스-벤츠에게 감사하고 싶다. 매년 대회에서 소환사의 컵을 전달하는 행사를 하고 있으며 이를 획득하기 위해 많은 팀들이 오랜기간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 측면에 있어서는 소환사의 컵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본다. 반지는 특별한 순간을 기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본다.

Q. 이번 롤드컵에서 명경기들이 많이 나왔는데 혹시 3, 4위전을 계획할 생각은 없는가? 
나즈.
대회 포맷에 대한 이야기는 시즌 전체를 고려해야 한다. 우리는 최고의 균형과 경쟁을 위한 최적점을 찾기 위해 노력중이다. 변화도 생각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을 최적화라고 판단하고 있다. 경기 수 뿐만 아니라 팀들에 미치는 영향도 중요하다. 또 대회를 통해 팬들의 좋은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대답하기는 어렵지만 피드백에 대해 고려하고 있음을 밝힌다.

Q. 이번 롤드컵에서 개인적으로 응원한 팀과 가장 인상 깊게 본 경기는 무엇인가?
존.
결승에 올라온 팀들 모두 멋진 팀이다.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1번 시드 팀들이 붙는 경기가 나왔다. 담원은 정말 엄청난 팀이고 1년 내내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으로 나는 EDG에 마음이 와닿는데 오랜 도전 끝에 롤드컵 결승에 올라왔고 메이코의 스토리도 감동적이었다. 
나즈. 물론 T1과 담원의 경기다. 페이커 선수와 쇼메이커 선수의 맞대결이 멋있었고 시청하면서 굉장히 즐거웠다. 결승전 결과는 예측이 어렵지만 멋진 경기가 나오길 기대한다. 5세트까지 가는 경기가 나왔으면 좋겠다.

Q. 내년이나 내후년에도 반지를 계속 제공할 것인지 궁금하다.
나즈.
당연히 그러고 싶다. 전통으로 자리잡게 하고 싶다. 롤드컵에서 우승한다는 것 자체가 축하와 기념을 받아야할 업적이다. 팀들이 우승했을때 특별함을 느끼는 방법이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다. 우승 스킨이나 소환사의 컵, 반지를 만들게 됐는데 미래에도 계속 이어나가고 싶은 행사다.

Q. 롤드컵은 LPL과는 다른 대회 포맷을 사용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이것이 지속되는지 궁금하다.
존.
우리는 매년 롤드컵 대회 포맷이 팬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줄 수 있을 것인지 고민한다. LPL 대회 포맷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고 있다. 앞으로 고려해보겠다.

Q. C9의 미씨 감독이 전반적인 리그 구조가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양권 팀들끼리 스크림을 할 수 있는 리그 구조가 바뀌지 않으면 서양권 팀들이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렵다는 것인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존.
리그에 참여하는 모든 팀들에게 공정한 스포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각 팀들은 스크림 뿐만 아니라 솔로랭크도 플레이하게 되는데 어느 팀이라도 이런 포맷에 있어서 불이익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본다. 계속 개선할 수 있는 방향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

Q. 와일드 리프트의 경우에도 롤드컵처럼 향후 세계적인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존.
와일드 리프트가 중국에서 흥행하고 있어 기쁘다. 롤드컵 직후 와일드 리프트의 첫 국제 대회인 호라이즌 컵이 열린다. 와일드 리프트를 통해 e스포츠 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독자적이고 유니크한 대회가 되도록 만들 것이다.

Q. LoL에 여성 유저들의 관심이 많다. 여성 유저 증가를 어떻게 보는가? 앞으로도 어떤 노력으로 여성들의 관심을 모을지 궁금하다.
나즈.
한 명의 여성으로 이런 팬덤의 다양한 구성원을 보면 기쁘다. 라이엇은 이런 측면에서 독특한 위치에 있다. 라이엇 세계관에 입문할 수 있는 포인트가 많다. 와일드 리프트 같은 모바일게임 유저들은 성비가 굉장히 적절하게 구성돼 있다. 아케인도 라이엇 I·P의 새로운 표현 방식으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라이엇은 앞으로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여성 유저들이 라이엇의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많은 방법을 제공할 예정이다. 

Q. 이번 롤드컵 다전제를 돌이켜 봤을때 우리가 국제적인 라이벌 구도를 형성할 수 있을만큼 충분히 많은 경기를 가질 수 있었다고 보는가?
나즈.
우리도 국제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롤드컵이라는 이벤트와 이에 참여한 대표팀들에 대해서도 자랑스럽다. 더 많은 게임이 치러졌으면 하는 소망도 있다. 다만 우리는 균형에 우선적으로 집중하고 있으며 변화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Q. 이전에는 리프트 라이벌즈 등 다양한 국제전이 있었는데 올해는 그런 것들이 별로 없었다. 다양한 국제전을 개최하는데 관심이 있나?
나즈.
팬의 입장에서 당연히 국제전에 대해 정말 많은 기대를 한다. 예를 들어 리프트 라이벌즈나 올스타전은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다만 이를 위해 고민해야할 것들이 많다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국제전은 1년이라는 정규 시즌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우리도 국제전을 더 많이 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예전에는 다큐멘터리 등 장기적인 콘텐츠가 많았는데 그 덕분에 선수들에게 대한 관심도 커졌다. 언제부터 이와 같은 장기 콘텐츠가 사라졌는데 다시 불러올 계획이 있나?
존.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다. 피처스 콘텐츠를 통해 선수나 팀의 콘텐츠를 많이 만들어내려고 했다. 이번에는 장기적인 콘텐츠를 마련하지 못했지만 결승 오프닝 세레머니에 많은 공을 들였다. 이를 본다면 정말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
나즈. 가장 먼저 미디어에 감사드린다. 미디어가 우리의 이야기를 전달해 이런 콘텐츠들이 가능헀다. e스포츠 산업에 있어 흥미로운 진화라고 본다. 내년에는 다양한 선수들의 서사와 목표를 팬들에게 전달하려고 한다. 스토리텔링은 언제나 우리의 핵심이 될 것이다.

Q. 라이엇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면밀하게 국제 대회를 진행했는데 추후 백신 접종을 마친 팬들을 오프라인 무대에서 볼 수 있을까? 
나즈.
우리에게는 언제나 안전과 건강이 1순위이며 프로선수들이 안전한 상황에서 경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물론 팬들의 대회 참여로 그들의 에너지를 받고 싶다. 2022년에는 팬들이 경기를 관람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다만 이는 우리가 경기를 개최하려는 도시의 방역 방침이나 법규에 영향을 받게 될 것 같다. 대회는 가장 안전한 방향으로 진행할 것이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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