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손에 갈고리를 든 전사가 달려 든다. 무지막지한 속도로 질주하더니 이내 휙휙 휘두른다. 무서운 부기맨이다. 플레이 할 때는 이만한 손맛이 없을 것 같다. FPS게임계 거목 스마일게이트와 리메디가 협업해 개발중인 '크로스파이어 X'소식이 26일 진행된 게임스컴 오프닝 통해 공개 됐다. 이번에 공개된 콘텐츠는 '크로스파이어 멀티맵' 공개를 목표로 준비된 트레일러다. 개발팀은 멀티플레이 맵을 오가면서 짧은 전투 영상을 교차 편집. 속도감을 살리는 연출로 게임스컴 트레일러를 준비 했다.
공개된 영상은 총 10개 파트로 편성돼 있다. 먼저 맵은 일반적인 상상과는 다른 형태로 설계돼 있다. FPS게이머들이 좋아할 것 같은 시가전에서 출발해, 잠수함을 배경으로 특수 부대들이 강하하는 장면을 선보인다. 고층 빌딩(GR타워)을 배경으로 진입 전투를 벌이는 장면이나, 운반선에 뛰어들어 함재 전투를 벌이는 장면 등도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은폐와 엄폐가 가능한 지형 구조물 사이로 스나이퍼들이 뒤를 봐주고 진입하는 설계들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현대전에 맞맵을 설계하고 그 사이에 서로 정면 대결을 펼칠 수 있는 맵 설계들이 눈에 띈다.
무기 연출도 남다른 연출들이 눈에 띈다. 머신건을 들고 연발로 당기는 장면이나, 잠입용 슈츠를 입고 은신 상태에서 칼로 목을 따는 장면 등이 공개 됐다. 권총을 비스듬하게 꼬나들고 슬라이딩 액션을 하는 듯한 장면에서는 비트에 맞춰 권총을 쏘는 점이 차지다. 다양한 직업을 기반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특히 영상 후반부에 등장한 부기맨은 남다른 손맛을 제공할 것으로 보이는 콘텐츠다. 이 캐릭터는 총기 대신 갈고리를 양 손에 들었는데 빠른 속도로 질주하면서 적에게 접근 가능한 것으로 풀이 된다. 소위 '칼전'을 즐기는 유저들에게 '빠루'이후 또 하나 즐길 거리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크로스파이어 X'는 Xbox용으로 개발중이며 연내(2021년) 출시 예정이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