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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돌아온 ‘플레이엑스포’, 볼거리·즐길거리 업그레이드 완료

7월 15일부터 18일까지 일산 킨텍스서 개최 … ‘코로나’ 방역에 심혈, 안전 운영 선언
콘솔부문 대폭 강화, 트리플A급 대작 참가 … 온·오프라인서 100여종 게임 전시 예고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1.07.12 10:30
  • 수정 2021.07.1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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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802호 기사]

‘플레이엑스포’가 업그레이드돼 돌아왔다. 유저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다채로운 행사와 콘텐츠로 무장. 그야말로 ‘축제’를 연상케하는 게임쇼로 관객들을 맞이할 채비를 갖췄다.
지난해 ‘코로나19’확산으로 한차례 행사를 취소한 만큼, 올해는 잔뜩 힘을 줘서 행사를 준비했다. 이를 위해 국내외 기업들과 협업 대규모 게임 전시에 나선다. 동시에 소위 트리플A급 게임들을 개발하는 글로벌 대형 기업들이 이번 행 사를 통해 자사 신작 정보를 공개하는 등 내실을 다진다. 여기에 행사를 관람하는 참관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아케이드 게임기와 인디게임들, 레트로 게임장터 등으로 즐길거리를 풍성하게 했다.
또한, 유명 프로게이머들과 코스튬 플레이어들을 초빙해 볼거리를 더했고, 현장 이벤트를 통해 상품을 얻을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특히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로 스트레스를 받았을 게이머들을 위해 오프라인 행사 병행 개최를 선언했다. 이를 위해 방역 시스템에 심혈을 기울이면서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하는 분위기다. 동시에 온라인으로도 행사를 개최하면서 하루 11시간이 넘는 라이브 방송을 예고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마쳤다. 휴가철, 안전한 즐길 거리를 찾는 이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플레이엑스포’는 올해로 12회를 맞이하는 게임 행사다. 매년 일산 킨텍스 전시장을 대관, 대규모 전시회로 주목을 받았다. 철저히 게이머 시각에서 입각해 행사장을 구성하고, 다양한 즐길거리와 축제용 아이템, 장터 등을 구성했다. 지난 2019년에는 10만 명이 넘는 관객들이 입장하면서 가치를 입증했다. 특히 국내외 유망 기업들의 프로모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수공업 장인들이 자신들의 제작물을 전시해 판매하는 것과 같은 부대 행사들을 더해 인기를 끌었다. 이에 더해 유명 스트리머들과 유튜버들이 현장을 방문. 기습 팬사인회를 진행하거나, 현장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등 내실 있는 행사를 진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트리플A급 게임 대거 참전
올해 행사도 시작전부터 입소문을 탔다. 사전 예약 시작 단계에서 이미 유저들이 몰려 예약 서버가 폭주해 마비되는 등 해프닝도 있었다. 그만큼 행사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는 반증이다. 그도 그럴것이 행사 라인업이 소위 ‘역대급’이란 평가다. 현재 참가를 선언한 기업 리스트도 화려하다.
우선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 반다이 남코, 캡콤, 라인게임즈, 넷이즈 등 글로벌 게임업계 강자들이 참가를 선언한다. 이들이 자사 신작들을 대거 준비해 영상을 송출하거나, 현장에서 콘텐츠를 전시했다. 일례로 2022년 최고 기대작인 ‘엘든링’ 을 필두로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 ‘슈퍼로봇대전 30’,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등이 라인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전도 유망한 국내 인디게임 개발팀들도 대거 참전해 현재 라인업만 약 100여종을 넘기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소식이 유저들에게 전달되면서 소위 ‘역대급 행사’가 될 것이라고 예견하는 이들이 나오는 추세다. 특히 트리플A급 신작 소식들이 플레이엑스포를 통해 공개되는 점을 두고 기대하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커뮤니티 반응을 종합해보면 “해외 게임쇼에서는 글로벌 기업들이 신작을 발표하지만 국내 행사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었던 광경이기에 설레면서도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 “기존 발표를 재탕하는 발표가 될 가능성도 분명히 있지만 한글로 된 콘텐츠들을 실시간으로 시청하고 체험할 수 있는 것 만으로도 기대가 되는 행사”로 보는 분위기다.
 

풍성한 부대행사도 기대치 최고조
동시에 행사장에서 함께 개최될 부대 행사들도 유저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먼저 온라인으로 현장을 중계하는 ‘플레이엑스포 TV’는 오전 11시부터 밤 11시까지 하루 약 12시간동안 라이브 방송을 송출한다. 현장 부스 탐방과 같은 기본 콘텐츠에서부터 전시 작품들과 신작 정보들까지 라이브 방송에서 공개된다. 여기에 유명 프로게이머들이 참전. 팀을 나눠 e스포츠 행사가 진행되는데 ‘매드라이프’, ‘플레임’, ‘캡틴잭’, ‘큐베’와 같은 전설적인 프로게이머들이 정면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최근 게임 방송계에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스타크래프트’ 대전도 함께 전개된다. 코스튬플레이어들도 현장에 대거 등장해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유명 코스튬 플레이어들이 일제히 참가를 선언하는 가운데 현재 트위터에서 이들이 자신들의 의상을 살짝 공개하거나, 티징에 나서면서 분위기가 고조되는 형국이다.
레트로 장터계 마니아들도 현재 ‘원기옥’을 모으고 있다. 한동안 분야 전시회가 개최 되지 않았던 만큼 이번 행사에서 소위 ‘필살기’를 총동원해 역대급 전시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그 선두에 선 ‘구닥동(레트로 게임 커뮤니티)’은 17회 레트로장터를 플레이 엑스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들의 내공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사무국 ‘철벽 방역’ 선언
행사에서 가장 큰 암초는 아무래도 안전문제다. 올해는 특히 더 심각한 분위기가 고조된다. 현재 수도권에서 연일 1천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수도권에 4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일 동안 진행한다고 선언했다. 수도권 전역이 긴장 상태에 돌입한 경국이다. 플레이엑스포 사무국 측은 애초에 행사 설계 당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대비해 방역 규칙을 수립하고 철저한 준비를 해 둔 상태라고 답한다.
이를 위해 현장 참가자들은 시간대별로 정해진 인원만 입장이 가능하며 2미터 이상 거리두기 상태에서 체험을 진행하게 된다. 동시에 마스크와 비닐장갑 등을 반드시 착용하도록 권고해 감염 문제를 최소화한다. 여기에 입장 동선을 규제해 일방통행으로 잡았으며, 부스별 간격도 4미터 이상으로 규정해 사람들이 몰리는 공간을 만들지 않도록 준비했다. 이 외에도 참관객은 2차례에 걸쳐 체온을 측정하며, 홀 입구에 간호인력을 배치해 혹시 모를 사고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또한 전시장 출입구, 손잡이 등을 1일 2회 이상 방역하면서 잔여 세균이 남지 않도록 하는 등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함께하는 게임 축제 주간
‘코로나19’는 게임업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출시 예정작들이 잇달아 연기를 선언하고, 추가 개발을 발표하는 기업들도 나온다. 전반적으로 출시 작품들이 줄어든 가운데 게이머들 역시 대폭 줄어든 ‘즐길거리’에 아쉬움을 표하는 상황이다. 그나마 최근 ‘오딘’과 ‘제2의 나라’와 같은 게임들이 크게 히트하며 다시 웃음을 되찾는 지금. 이들을 위한 위안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게이머들에게 ‘게임’이란 친구같은 존재다. 힘들 때일수록 게임이 그들에게 위로가 된다. 당분간 신작 게임들이 나오기 힘든 환경에서 그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희망을 줄 수 있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일터다. 모두가 힘든 요즘이다. 웃을 거리 찾기가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웃을 거리, 즐길거리가 생긴다면 좋은 일 아니겠는가. 플레이엑스포가 친구와 같은 존재로 게이머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해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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