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시즌. 게이머들은 좋은 신작 게임 하나를 선택해 엔딩까지 보는 재미를 즐긴다. 단, 올해 분위기는 예년과 사뭇 다르다. 다수 작품들이 기대작 포지셔닝에 성공하고 출시됐지만 기대 이하 판정을 받은 게임들이 줄을 이었다. 게이머 입장에서는 조심스러운 시기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게이머들이 위축된 상황에서 '몬스터 헌터 스토리즈 2'가 오는 7월 4일 출격한다. 올해 여름 휴가 시즌 수 많은 게이머들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기대작이지만 혹시하는 우려를 지울 수 없다. 이런 게이머들을 위해 좋은 기회가 왔다.

캡콤은 6월 15일 오전 6시 30분 E3 컨퍼런스를 통해 자사 신작 '몬스터 헌터 스토리즈 2' 체험판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체험판은 오는 6월 25일 닌텐도 e숍을 통해 공식 출시된다. 출시 콘텐츠는 '몬스터 헌터 스토리즈 2'초반부로, 체험판 데이터가 그대로 본편까지 승계된다. 게임을 먼저 즐겨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추후 구매 여부를 결정하게될 중요한 테스트가 될 전망이다. 

이날 캡콤은 약 10분이 넘는 시간 동안 게임 소개에 주력했다. 기본 시나리오를 알리는 트레일러에서는 주인공과 '리오레우스'사이의 관계. 인간에게 포획당한 '리오레우스'를 그리며, 인류애를 논하는 장면 등이 어우러지면서 충실한 스토리라인을 예고한다. 

동시에 '몬스터헌터 라이즈'와 콜라보레이션을 예고, 게임에서 등장했던 가루크를 타고 전투에 임하는 장면과, 속도감 넘치는 몬스터 이동 장면등을 교차 편집해 기대치를 끌어 올렸다. 오는 7월 15일 해당 콘텐츠가 무료 업데이트 될 예정. '몬스터 헌터' 시리즈가 매달 신규 콘텐츠를 출시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몬스터 헌터 스토리즈 2'에서도 매달 무료 업데이트가 제공될 뉘앙스를 풍기는 대목이다. 이 외에도 사전 예약자를 위해 보너스 복장을 공개했으며, 디럭스 에디션 특정으로 리오레우스를 테마로한 갑옷 등이 공개됐다. 

한편, 캡콤은 15일 E3 컨퍼런스를 통해 '바이오하자드 빌리지' DLC를 개발중이란 소식과 함께 '몬스터 헌터 3.1'업데이트를 겨냥 다수 이벤트 퀘스트와 제스쳐, 스티커 등을 시연했다. 이와 함께 '캡콤 프로 투어'를 개막, '스트리트파이터 5'리그전을 알리는 것으로 방송을 마무리지었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