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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리얼엔진5 얼리억세스 출시 … 게임 그래픽 혁신 ‘시동’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1.05.27 16:43
  • 수정 2021.05.3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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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는 5월 27일 자사 최신 엔진인 ‘언리얼엔진5’를 얼리억세스형태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언리얼엔진5’ 얼리억세스 버전은 엔진 주요 기능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제작된 버전이다. 게임 개발자들이 기술을 테스트해 보고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버전에 가깝다. 단, 개발 프로젝트를 정식으로 상용화할 수 있는 버전은 아니기에 ‘얼리억세스’명칭을 활용한 것으로 확인 됐다. 
오는 2022년 초순 정식 버전 출시에 앞서 기술을 확인하고 다음 프로젝트를 기획할 수 있도록 만든 것으로 풀이된다.

‘언리얼엔진5’는 이른바 ‘포토리얼리즘’을 본격적으로 가능하게 만드는 기술력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개발 방식은 틀을 만든 뒤 껍데기를 씌우는 방법(노멀맵)으로 개발됐다면 이제 전체 공정을 ‘하이 폴리곤’으로 제작. 보다 사실적이고 디테일한 그래픽을 게임에서 구현 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지형, 건물 등 배경을 이루는 그래픽들이 보다 실사에 가깝도록 표현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해 게임전문가들은 이 기술을 기반으로 오픈 월드를 추구하는 게임들의 볼륨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며, 동시에 화면상에서 보다 파격적인 연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특히 영화와 같이 성벽이 실시간으로 무너지고, 그 틈사이로 대규모 병력들이 진입하는 것과 같은 연출을 게임에서도 즐겨볼 수 있을 것으로 보는 개발자들도 있었다. 

관련해 에픽게임즈는 ‘오픈 월드’를 겨냥해 개발단에서 자동으로 월드를 그리드(모눈)형태로 나누고 필수적인 셀(지역)을 스트리밍(실시간 로딩)하는 기술도 공개했다. 이에 따라 한 월드 내에서 월드의 상태(밤과 낮, 수몰 등)을 보면서 작업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여기에 실시간으로 빛 효과를 확인 가능한 기술력을 포함 전반적인 개발 과정을 빠르게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앞서 이들이 공개한 테크 데모에 따르면 플레이스테이션5 성능에서도 ‘하이 폴리곤’ 그래픽을 안정적으로 구동하는 결과물이 확인돼기도 했다. 단, 기본적인 성능은 보장된 카드가 필요한 점은 염두에 둬야할 부분이다. 

일례로 에픽게임즈가 제공하는 소스 중 데모 빌드 ‘밸리 오브 에인션트’는 RTX2080에서 30FPS로 구동 가능하도록 설정돼 있다. 전체 용량은 총 100GB가 넘는 구조다. 향후 하이폴리곤 리소스가 일반화되면 저장 용량과 처리 기술 분야도 중요한 변곡점을 맞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에픽게임즈는 오는 6월 3일 ‘언리얼엔진5’ 얼리억세스 출시를 기념해 웨비나를 개최한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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