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와우’ 서리한 대검 진품이 83만원?! ‘전당포 사나이’들 입방아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1.05.17 17:07
  • 수정 2021.05.17 17:33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가장 유명한 무기는 무엇일까. 마니아들 사이에서도 격렬한 토론이 오갈만한 주제다. 지난 2004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로 18년,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유명한 무기들도 다수 있다. 

오래된 게이머들에게 물어 보면 일리단의 무기인 ‘아지노스의 전투검’을 꼽고, 혹자들은 ‘우레 폭풍’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각자 추억이 다르기 때문에 나오는 현상으로 보인다. 그런대 몇 개를 더 꼽아 보라고 하면 반드시 등장하는 무기가 있다. 바로 ‘리치왕’이 들고 있던 무기, ‘서리한’이 주인공이다. 

멋진 외형과 함께 사람 키 만한 길이, 게임 내 스토리 등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와우 마니아’들의 소장 욕구를 불러 일으켰던 검이다. 워낙 인기가 좋았던 탓일까. ‘서리한’은 실물로 제작돼 다수 마니아들을 대상으로 판매된 바 있다. 
 

사진 출처=유튜브 히스토리 채널
사진 출처=유튜브 히스토리 채널

그 중 한 제품이 방송 전파를 타면서 화제다. 미 유명 쇼프로 ‘전당포사나이들’에 ‘서리한’이 매물로 출현했기 때문이다. 전파를 탄 제품은 지난 2008년 에픽 웨폰즈가 블리자드와 제휴를 통해 제작한 제품이다. 총 1,500개 한정 생산된 제품으로 당시 판매가는 약 50만원 선이었다. 

13년이 지난 지금 판매자는 약 1천 달러를 불렀지만 결국 정식 가격은 750달러 우리돈 83만원으로 책정됐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이를 확인한 유저들이 ‘빡빡이가 또 다시 사기를 쳤다’며 농담을 일삼는다. 그도 그럴것이 한정판 ‘서리한’은 지난 2008년 당시돈으로 2만 달러(약 2,200만 원)에 거래된 전례가 있다. 

현재도 이베이를 비롯 몇몇 장소에서 1만 달러(약 1,100만 원)에 거래가 진행중이다. 심지어 이를 따라 만든 소위 가품들 조차 약 30만 원에 판매되는 상황. 판매자가 억울할지도 모르는 정황임은 분명해 보인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잘못된 거래로 보기는 어렵다. ‘서리한’대검은 강철을 활용했기에 무겁고, 실제 검 사이즈로 보관이 쉽지 않다. 또, 마니아들이 구매하는 상품이기에 구매자가 언제 등장할지도 모르는 문제. 때문에 합리적인 거래라는 의견들도 적지 않다. 최소한 판매자는 구매 가격보다 더 비싼 가격에 판매했으니 남는 장사임은 틀림이 없다.

어쩌면 지금으로부터 약 13년 뒤에 2배 값어치로 팔릴 물건 들이 주변에 있는 지도 모른다. 지금부터 투자해 보는 것은 어떨까.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