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표 스마트폰 제조사인 화웨이가 VR(가상현실)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화웨이가 지난해 7월 신청한 자사의 게임 콘트롤러에 대한 특허를 받았다는 소식이다. 해당 게임 콘트롤러는 VR게임이나 가상현실 속에서 활용 가능한 성능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허 출원을 위한 공개된 콘트롤러의 설계도를 보면 한손에 쥐고 버튼 조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오큘러스 터치 콘트롤러와 유사하다는 평가다.
화웨이의 VR 시장 진출은 예견된 일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미국 무역 제제로 반도체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주력 사업인 휴대폰, 통신 분야 매출이 급감함에 따라 그간 활로를 모색해 온 까닭이다.
화웨이의 경우 그간 5G 융합 솔루션 발굴에 주력해왔다. 그 일환으로 VR시장이 호조를 맞게 될 것으로 보고 일찌감치 VR 글래스를 출시했고 50종의 VR게임도 선보인 바 있다. 모두 5G 네트워크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이번 특허 출원이 보다 적극적으로 화웨이가 VR시장에 나서기 위한 전략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경향게임스=장예린 중국 전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