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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잃은 설움 게임에서 풀다 ‘원혼’ 6월 8일 정식출시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1.05.04 17:17
  • 수정 2021.05.0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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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 정서를 게임으로 풀어낸다면 어떤 느낌일까. 1920년대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한 게임이 등장해 게이머들을 찾아간다. 

스마일게이트는 자사 플랫폼 스토브를 통해 오는 6월 8일 ‘원혼’을 정식 발매한다고 밝혔다. 앞서 ‘원혼’은 BIC2019을 통해 첫 공개돼 평단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게임이다. 당시 공개된 데모 버전만으로도 게임 완성도가 높아 정식 출시 이후 성과가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사진 출처 = 스마일게이트 스토브

게임은 1920년대 일제 강점기. 아픈 역사를 소재로 삼는다. 한 소녀가 억울한 죽음을 당한 가운데 ‘한’을 풀고자 저승사자와 거래한다. 소녀가 천당에 가는 조건은 억울한 죽음을 당한 영혼들이 ‘한’을 풀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대신 소녀는 죽은자가 가지는 몇가지 능력을 쓸 수 있게 됐다. 이를 활용해 ‘원한’을 푸는 것이 게임의 기본 목표다. 

게임 플레이방식은 잠입형 액션게임에 가깝다. 게이머는 소녀를 움직여 경비가 삼엄한 지역을 지나가야 한다. 소총을 들고 특정 지역을 오가거나, 경계를 서는 사람들의 시야를 피하거나, 암살을 하는 것과 같은 행동이 기본 요건이다. 

사진 출처 = 스마일게이트 스토브

여기에 특수 능력을 활용해 ‘빙의’를 한 다음 서로 총을 쏘도록 만들거나, 기괴한 행동을 하도록 만들어 관심을 돌리는 것과 같은 형태가 가능하다. 흔히 이야기하는 ‘코만도스’류 게임에 가까운 스타일에 한국적 정서를 더한 셈이다.

또 다른 측면은 액션 게임에 가까운 플레이도 가능하다. ‘리그 오브 레전드’에 등장하는 유미 캐릭터를 플레이 하듯 적들 사이를 넘나들 수 있도록 설계돼 있는 점도 포인트다. 이를 통해 ‘타임 어택’에 도전해 보는 것도 괜찮은 플레이 방법이 될 수 있을 듯 하다. 
 

사진 출처 = 스마일게이트 스토브

최근 게임에도 문화공정이 잇달아 한국사를 소재로 하는 게임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원혼’은 게이머들의 갈증을 일부분 해소할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일게이트는 ‘원혼’ 정식 출시에 앞서 게임을 테스트해볼 수 있는 데모 버전을 공개했다. 데모 버전은 총 4개 스테이지로 스마일게이트 스토브 플랫폼을 통해 플레이 가능하다. 

한편, ‘원혼’을 개발한 부산사나이는 해외에서 거주하는 한국인 2세 개발자들이 개발한 프로젝트로 알려졌다. 개발팀이 부산사나이인 이유는 부모님의 고향을 따서 지었다고 한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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