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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콤-페이스북 맞손, ‘바이오하자드4 VR’ 공개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1.04.22 12:02
  • 수정 2021.04.2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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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게임 브랜드 ‘바이오하자드’가 오큘러스 리프트2에 상륙한다. ‘바이오하자드’는 영화, 게임을 넘나들며 세계적인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 앞서 이 브랜드는 지난 2016년 플레이스테이션VR용 게임 데모 ‘키친’으로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이어 발매된 ‘바이오하자드7’은 플레이스테이션VR판매량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덕분에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가 VR초기 시장을 견인한 1등 공신이 됐다. 이번엔 페이스북과 손잡고 새로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번에도 오큘러스 퀘스트2 판매량을 견인할 1등 공신이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 출처=오큘러스 게이밍 쇼케이스

캡콤과 페이스북은 22일 새벽 오큘러스 게이밍 쇼케이스를 통해 게임 영상과 개발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해당 소식은 지난 16일 바이오하자드 쇼케이스를 통해 사전 공개됐으며 이번엔 좀 더 구체적인 내용들을 발표하는 자리였다. 발표된 내용은 짧은 게임 플레이 영상이지만 영상 속에는 다양한 정보들을 담고 있다.

먼저, 공개된 영상은 기존 ‘바이오하자드4’를 VR버전으로 재해석하는 점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이를 개발한 스튜디오는 아마추어스튜디오로 이 스튜디오는 감성적인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하는 게임을 다수 선보인 팀이다. 특히 UI와 UX 혁신에 치중한 게임들에 재능을 보인 팀으로 ‘바이오하자드4’에서도 새로운 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사진 출처=오큘러스 게이밍 쇼케이스

페이스북 발표에 따르면 캡콤과 아마추어스튜디오는 다년간 협업 과정을 거쳐 ‘바이오하자드4 VR’을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개발 과정 중 핵심은 오래된 게임을 가상현실로 소환하는 것. 
관련해 ‘바이오하자드4’는 지난 2005년 발매됐던 작품이다. 16년만에 선보이는 작품인 만큼 오래된 텍스쳐를 재구성하고 가상현실 환경에 맞게 기술적인 보완이 있었다고 페이스북측은 설명했다. 

구체적인 스펙으로는 가상현실 게임에 걸맞게 양 손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오브젝트들을 재조정하고, 약 4천 500개 택스쳐를 리마스터링해 업그레이드 한 것과 같은 노력들을 거쳐 현재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오큘러스 게이밍 쇼케이스

실제로 공개된 게임 내 스테이지나 배경들은 조금씩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 손에는 단검을 들고, 다른 손에는 권총을 들고 다니면서 싸우는 장면들도 흥미로운 포인트다. 단검을 들고 상자를 부순 뒤 아이템을 획득하는 방식들을 선보였고, 다시 이를 집어 넣고 서랍을 당겨 여는 것과 같은 세부 요소들은 VR게임의 특성을 구현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

같은 맥락에서 게임성도 변화가 있다. 원작의 경우 3인칭 슈팅(TPS)를 근간으로 하지만 ‘바이오하자드4 VR’은 1인칭 슈팅(FPS)를 근간으로 한다. 여기에 아날로그 스틱을 통해 이동할 수 있는 방식과 텔레포트 방식을 취사 선택할 수 있도록 도입했다.

사진 출처=오큘러스 게이밍 쇼케이스

총기를 사용하는 방식은 수동에 가깝다. 직접 탄창을 꺼내고, 총기에 결합한 다음, 장전 후 발사하는 것과 같은 메카닉이 추가됐고, 같은 맥락에서 게임 내 인터페이스 다수가 함께 변경됐다. 

이 외에 3D사운드를 도입, 까마귀 소리나 좀비들 소리를 좀 더 현실적으로 구현해 몰입감을 잡았다고 페이스북측은 설명했다. ‘바이오하자드4 VR’은 올해말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영상이 공개된 이후 프로젝트는 VR게임계와 기존 바이오하자드 게임 팬들 사이에서 동시에 주목받는 것으로 보인다. 양 쪽 모두 현재 구현된 텍스쳐가 기대 이하란 평가는 공통점이다. 콘솔게임 마니아들은 원작에서 선보인 것과 같은 기술 시스템들의 동작 방식이나, 캐릭터등에 대한 궁금증이 컸다. VR게임계 마니아들은 존 크기와 플레이타임에 좀 더 관심이 큰 것으로 보인다. 관련해 원작 ‘바이오하자드4’는 평균 15시간에 20시간 동안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이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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