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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철저히 준비한 2021 OWL, 세계 최강 향한 레이스 ‘개봉박두’

참석자: 뉴욕 엑셀시어 ‘Jjonak’ 방성현, 필라델피아 퓨전 ‘Carpe’ 이재혁, 광저우 차지 ‘Kariv’ 박영서, 샌프란시스코 쇼크 ‘ChoiHyoBin’ 최효빈, 서울 다이너스티 ‘Gesture’ 홍재희, 항저우 스파크 ‘Architect’ 박민호, 상하이 드래곤즈 ‘Erster’ 정준, 댈러스 퓨얼 ‘Doha’ 김동하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04.13 15:16
  • 수정 2021.04.1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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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는 4월 13일 ‘오버워치 리그(OWL)’ 2021 시즌을 앞두고 화상 프레스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각 팀을 대표해 참석한 선수들은 이번 시즌 우승을 향해 달려가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오프시즌 기간이 길었던 만큼 더욱 철저한 연습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올해는 좋은 모습으로 팬들의 응원해 보답하겠다는 뜻이다.
올해의 우승후보로는 상하이 드래곤즈와 샌프란시스코 쇼크가 꼽힌 가운데, 동서부 최강자의 인터매치 역시 많은 기대를 모았다. 각 지역마다 메타가 서로 다른데다 어떤 조합이 우월하다고 말하기 어려운 만큼, 더욱 완성도 높은 경기력을 선보이는 팀이 우승을 차지할 것이란 예상에서다. 코로나19로 인해 홈 스탠드 경기가 펼쳐지지 못하는 점은 아쉽지만, 이번 시즌 역시 불꽃튀는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 좌측 상단부터 광저우 차지 ‘Kariv’ 박영서, 필라델피아 퓨전 ‘Carpe’ 이재혁, 뉴욕 엑셀시어 ‘Jjonak’ 방성현, 샌프란시스코 쇼크 ‘ChoiHyoBin’ 최효빈 선수
▲ 좌측 상단부터 광저우 차지 ‘Kariv’ 박영서, 필라델피아 퓨전 ‘Carpe’ 이재혁, 뉴욕 엑셀시어 ‘Jjonak’ 방성현, 샌프란시스코 쇼크 ‘ChoiHyoBin’ 최효빈 선수

다음은 인터뷰 전문. 

Q. 2021 시즌을 앞두고 개인적으로 기대하는 점이나 각오는?
박영서. 개인적으로는 북미 팀에 있다가 처음 아시아 팀에 와서 플레이하는게 기대된다. 열심히 하겠다.
이재혁. 저희 팀에서 기대하는 부분은 이번 시즌 다른 팀에서 합류한 선수들과 원래 팀원들의 색이 잘 어우러지는 것이다. 그리고 이번 시즌 아시아에서 하게 됐는데, 좋은 팀들 사이에서 잘 해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다.
방성현. 이제 2021 시즌이 시작된다.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들어와 기대된다.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 
최효빈. 이번 시즌 기대하는 점은 지난 시즌처럼 잘 하는 부분이다.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달려가겠다. 
정준. 상하이가 그랜드파이널 직전에 무너졌는데, 올해는 좀 더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홍재희. 플레이오프도 중요하지만, 정규 시즌에도 높은 승률을 거두며 상위권으로 시즌을 보내는 것이 목표다. 개인적으로도 이 부분이 목표다.
김동하. 댈러스 퓨얼이 최상위권에 오른 적이 없는 것으로 아는데, 이번 시즌은 준비 많이 해서 최상위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민호. 멤버도 많이 바뀐 만큼 열심히 하고 있고,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Q. 오프시즌도 길었고, 리그 운영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와 기대되는 부분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이재혁. 미국에서 아시아 쪽으로 옮기게 됐는데, 위치도 다르고 팀 컬러도 많이 달라 재밌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박영서. 이번에는 동부와 서부가 만난다는 점이 흥미로울 것 같다.
홍재희. 이번 시즌 변경사항 중 동부와 서부가 경기를 같이 한다는 점이 팬들에게도, 저희에게도 재밌는 경험일 것 같다. 
김동하. 저도 생각이 비슷하다. 오프시즌이 너무 길다는 생각은 있다. 휴식기가 길면 관심도가 떨어질 수 있어 걱정이다. 그러나 바뀐 부분에 대해서는 작년보다 더 재밌을 것 같다. 특히 동부와 서부가 함께 경기를 한다는 점이 재밌을 것이다.

Q. 바뀐 규정에 따라 지역 최강자가 되면 다른 지역 팀과 만나게 된다. 만나고 싶거나 피하고 싶은 팀 혹은 선수가 있는가?
방성현. 이번 시즌부터 아시아와 북미가 만날 수 있게 됐는데, 만나고 싶지 않으면서도 만나고 싶은 팀이 있다. 샌프란시스코 쇼크다. 잘하기 때문에 만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최효빈. 저희도 새 시즌이니 새로운 마음으로 만났으면 한다. 개인적으로 필라델피아 퓨전을 만나고 싶은데, ‘라스칼’ 선수도 갔고 해서 만나보고 싶다.
이재혁. 지역별로 한 팀씩 있다. 미국 쪽은 샌프란시스코 쇼크이고, 아시아 쪽은 상하이 드래곤즈다. 쇼크는 작년에도 많은 일들이 있어 상대하면 재밌을 것 같다. 상하이는 아시아 최고의 팀이었기에 이기고 싶다. 
박영서. 만나고 싶기보다 피하고 싶은 팀이 샌프란시스코 쇼크다. 잘 하는 것도 알고, 많이 맞아보기도 했다. 
박민호. 일단 아시아에서는 가장 먼저 꺾고 싶은 팀이 상하이다. 북미 팀 중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쇼크와 결승에서 꼭 만나고 싶다. 개인적인 이유이긴 한데, 제가 속해있던 팀이고 2번이나 우승했기에 꼭 꺾고 싶다.
정준. 저도 마찬가지로 샌프란시스코 쇼크를 이기고 싶다. 전 팀에서 매번 지다가 딱 한 번 이겼는데, 제대로 된 실력으로 이겨보고 싶다.
홍재희. 아시아에서는 상하이와 경기해보고 싶다. 작년에도 많이 졌지만, 가장 재밌는 경기였다. 북미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쇼크와 만나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김동하. 북미 쪽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쇼크와 경기해보고 싶다. 피하고 싶으면서도 만나고 싶다. 지난 시즌 이겨본 적이 없고 잘하는 팀이라 붙어보고 싶다.

Q. 동부와 서부 각각 강력한 우승후보라고 생각하는 팀이 있는가?
최효빈. 서부에서는 저희 팀을 제외하고는 글래디에이터가 강해져서 기대되는 팀이다. 아시아 쪽은 잘 모르겠지만, 상하이 드래곤즈가 잘하지 않을까 싶다.
방성현. 북미 쪽은 다들 생각하듯 쇼크일 것 같고, 아시아는 상하이가 아닐까 생각한다. 뉴욕 엑셀시어까지 포함하면 우리가 우승할 것이라 생각한다.
박영서. 아시아에서는 광저우가 당연히 우승후보일 것이다. 광저우를 제외하면 많은 이들이 상하이라고 하는데, 저는 상하이 아니면 필라델피아가 강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필라델피아가 항상 탄탄했던 팀이고, 선수들 경험도 많아 더 탄탄해질 것 같다.
이재혁. 일단 북미는 제 경험상 샌프란시스코 쇼크가 유력할 것 같다. 초반엔 몰라도 후반 뒷심이 강한 팀이라 생각한다. 아시아 쪽에선 아직 많은 팀들과 연습해보지 못해 잘 모르겠는데, 연습한지 얼마 안됐지만 하루하루 성장치가 높아 저희 팀이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김동하. 아시아는 작년 상하이의 모습이 인상적이라 우승후보일 것 같다. 북미는 저희 아니면 샌프란시스코 쇼크인데, 쇼크가 확실히 잘 한다.
홍재희. 타 팀 실력을 자세히는 몰라 확실히 말할 수는 없지만, 아시아권에선 서울과 상하이라 생각한다. 북미는 잘 모르겠지만, 샌프란시스코와 댈러스, 워싱턴 중 하나일 것이라 생각한다. 
정준. 아시아에서는 필라델피아와 서울, 상하이를 생각하고 있고, 북미는 샌프란시스코와 댈러스라고 보고 있다. 아시아권에서 서울과 상하이는 작년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필라델피아는 헤드코치가 바뀌었는데 잘한다고 들었다. 우승권 경쟁력이 있는 것 같다. 댈러스의 경우 강팀이 모인 팀이고, 샌프란시스코는 2년 우승했으니 더 잘할 것이라 생각한다.
박민호. 아시아에서는 상하이, 북미에서는 샌프란시스코라고 생각한다. 상하이는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샌프란시스코는 2번이나 우승했기에 제 생각에 우승후보일 것 같다.

Q. 동부와 서부 중 어느 지역이 더 잘한다고 느끼는가?
김동하. 작년 기준이라면 서부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서부에서 동부로 간 팀들도 있다. 그래도 샌프란시스코 쇼크의 비중이 있어 서부 쪽이 우세할 것으로 본다.
홍재희. 서부의 경우 특정 강팀이 있고, 동부는 평균적으로 수준이 높다고 생각한다. 하나를 꼽기는 힘들다. 

Q. 토론토 시절에는 서부권 선수들과 함께 했지만, 이제 중국 국적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소통이 어려울 것 같은데, 노하우가 있는가?
박영서. 저는 일단 먼저 뱉어본다. 그러고 나면 조금씩 배워진다. 그게 노하우인 것 같다. 스크림이나 경기 중 소통에서는 중국 선수들도 한국 서버에서 플레이를 많이 해서 한국식 브리핑에 익숙하다.

Q. 이적 전 친정팀 선수들을 상대로 만나면 어떨지 궁금하다.
방성현. 조금 특별한 경험일거라 생각하고, 승부욕도 강해질 것이다.

Q.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우승컵을 지키기 위해 오프시즌에 어떤 노력을 했는가?
최효빈. 디펜딩 챔피언이란 부담이 있지만, 이를 떨쳐버리고 새 시즌 새 팀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했다. 우선 팀원들이 빨리 모일 수 있도록 팀에서 배려해줬고, 새로운 선수들과 친해지며 합을 맞췄다. 

Q. 그간 서부에서 활동했는데, 동부로 넘어온 소감은?
이재혁. 미국 쪽에서 경기를 하며 아시아쪽 경기 스타일을 보고 신기해했다. 저희완 완전히 다른 스타일이라 신기했다. 작년에 저희는 ‘브롤’ 조합을 많이 썼는데, 그 메타 속에서 아시아는 윈스턴 등 기동성 있는 조합을 쓰는 것을 보며 정반대 스타일이라 재밌었다. 이번에 아시아로 오게 되며 그 속에서 플레이해야 하기 때문에, 경기들이 재밌을 것 같다. 우리들이 기동성 있는 조합을 썼을 때 어떤 모습일지 생각해보면 재밌을 것 같다.

Q. 올 시즌은 어떤 메타가 대세가 될 것 같은가?
박영서. 볼 메타가 유행일 것 같다. 기동성도 좋으면서 생존력도 좋은 캐릭터라 레킹볼 위주 조합을 많이 하더라.
이재혁. 제가 느낄 때도 볼 메타가 될 것 같은데, 북미 서버에서 연습할 때는 라인 조합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자주 보일 것 같다. 
김동하. 레킹볼이 잘 안나왔는데, 최근 자주 나오는거 보니 정규 시즌에서도 잘 쓰일 것 같다. 
정준. 북미와 아시아의 조합이 갈리는 듯하다. 그래도 두 지역에서 모두 많이 쓸 것 같은 영웅은 메르시와 브리기테, 아나, 젠야타다. 좋기도 하고, 연습 때 이 4개 영웅을 잘 굴리는 경우가 많다. 

Q. 지역별로 플레이스타일 차이가 있는가?
김동하. 경쟁전만 보더라도 한국에서는 레킹볼 위주 조합이 많았는데, 북미는 라인이 더 많았다. 뭐가 더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론 레킹볼이 더 까다로운 것 같다.
홍재희. 항상 스타일 차이가 있다고 느끼고 있다. 두 권역간 경기가 거의 없기에 해당 지역 강팀이 하는 조합이 메타가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강팀마다 생각이 다르다 보니, 각 지역별 최상위권 팀을 따라가게 되는 것 같다.  

Q. 코로나19 이전과 이후 연습과 경기환경 차이가 있는가? 또한 개선돼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
방성현. 북미에서 한국으로 넘어왔는데, 처음엔 연습위치가 바뀌어 어려웠는데, 이제 적응이 돼서 힘든 점은 딱히 없다. 

Q. 리그 출범 이후 원팀맨으로 활약하고 있는데, 기분이 어떠한가?
이재혁. 필라델피아 퓨전에 4년째 있는데, 저를 믿어주고 지원해주는 팀에 감사하다. 팬들도 많이 지원해주셔서 영광으로 생각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다.
방성현. 저도 팀에서 4년차를 맞이했는데, 팀에서 저를 믿어주고 있다고 생각해 좋고, 집처럼 편안해진 것 같다. 
 

▲ 좌측 상단부터 항저우 스파크 ‘Architect’ 박민호, 상하이 드래곤즈 ‘Erster’ 정준, 서울 다이너스티 ‘Gesture’ 홍재희, 댈러스 퓨얼 ‘Doha’ 김동하 선수
▲ 좌측 상단부터 항저우 스파크 ‘Architect’ 박민호, 상하이 드래곤즈 ‘Erster’ 정준, 서울 다이너스티 ‘Gesture’ 홍재희, 댈러스 퓨얼 ‘Doha’ 김동하 선수

Q. 지난 시즌에 비해서 리그 기간이 좀 짧아졌다. 이로 인해서 메타나 연습, 또는 비시즌 준비에 차이는 없는가?
최효빈. 지난 시즌에 비해 짧아지긴 했지만, 준비기간이 길어 이전보다는 연습을 충분히 했던 것 같다. 
박영서. 비시즌 준비는 기간이 긴 것 외엔 차이가 없다. 기간이 짧아졌다고 해서 메타나 연습 등에 있어서는 바뀐 것이 없다.
이재혁. 오프시즌이 길고, 리그가 짧아 많은 팀들이 연습을 일찍 시작해 준비를 오래 한 것이 다른 부분이다. 메타와 연습 등은 비슷하게 돌고 있어 큰 차이는 없다.
방성현. 리그 기간이 짧아진 것에 대한 영향은 없을 것이다. 비시즌이 길어져 연습을 많이 해 모든 팀들이 견고하고 단단해졌을 것이라 생각한다.

Q. 영웅 로테이션에 따라 작년부터 비슷한 메타가 반복되고 있다. 현 시점에서 이전에 팬들이 볼 수 없었던 조합을 기대해도 좋을까?
박영서. 작년이랑 비슷한 메타가 현재도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하며,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조합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한다. 
최효빈. 아마 신규 영웅이나 큰 패치가 있지 않는 이상은 썼던 메타가 돌아올 것이다. 최고의 조합을 찾아놨기 때문에 계속 사용하는 것이다. 새로운 조합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다.

Q.현재 뉴욕 엑셀시어가 출범 멤버 중 유일하게 남은 선수이고, 또한 올 시즌 뉴욕의 최고참이기도 하다. 팀원들이 리그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보이기도 하는데,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떤 점이 달라졌는가?
방성현. 다른 선수들이 잘하긴 하지만, 경험이 부족하다 생각해 그 경험을 주장으로서 채워주는 것이 역할이라 생각한다.

Q. 시즌에 임하는 태도가 이전에 비해 달라졌지도 달라졌는가?
방성현. 딱히 바뀐 것 없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것이다.

Q. 아시아 지역 최고의 서브힐러는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박영서. 본인 포함이라면, 나 자신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이유는 없고, 스스로 잘한다고 생각한다.
방성현. 아시아 최고의 서브힐러는 이전부터 저라고 생각하고 있고, 그 생각이 바뀌지 않도록 열심히 하고 있다.

Q. 비시즌 기간 스크림을 진행하면서 지난해와 달리 경기력 향상이 눈에 띄게 오른 팀이 있었는가?
최효빈. 이번에 북미에서 스크림을 하다 보니, 전 시즌과 달리 강해진 팀이 있다. 보스턴 업라이징이다. 기억하던 보스턴과는 다르고, 합이 잘 맞으며, 피지컬 부분이 많이 올라온 것 같다.
이재혁. 저희 팀은 미국에서 연습을 해왔다보니 뉴욕을 제외하면 새로 보는 팀들인데, 뉴욕이 새로운 멤버임에도 이전처럼 잘했던 것 같다. 광저우도 자신들만의 색깔을 잘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방성현. 지난해와 달리 경기력 향상이 눈에 띄는 팀은 항저우인 것 같다. 
박영서. 저도 북미에 있다 아시아로 처음 와서 이전의 모습을 잘 모른다. 스크림을 진행하며 보기와 다르게 강한 팀이 청두였다. 그들만의 스타일을 지켜내면서 조합과 구도를 짜는 모습이 강력해 보였다.
홍재희. 없다. 제가 예상한 수준의 경기력이었고, 놀랄 만한 수준의 발전을 느끼진 못했다.
박민호. 잘하던 팀은 그대로 잘하고, 더 눈에 띄는 팀은 없었다.
김동하. 저는 애틀랜타가 생각보다 잘한다고 느꼈다. 노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플레이의 완성도가 높다고 느꼈다. 다른 팀들은 원래 잘하던 팀들이 많았다.
정준. 서부에서 스크림할 때는 많이 있었는데, 동부는 스크림만큼의 경기력이었다. 잘하는 팀은 꾸준히 잘하고 못하는 팀은 못한다. LA 발리언트의 경우 팀원들이 바뀐지 얼마 안됐고, 아직 의견이 많이 다른 모습이다.

Q. 홈 스탠드 경기를 얼마나 하고 싶은가? 
이재혁. 작년 초반에 홈 스탠드 경기를 몇 번 했는데, 팬들 앞에서 경기하는게 좋았다. 코로나19로 못하게 돼서 아쉬웠다. 팀원들도 오프라인 경기를 하고 싶어한다. 올해 운이 좋아 홈 스탠드 경기를 하게 된다면 좋을 것 같다. 모든 선수들이 원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엘리먼트 미스틱 선수들이 댈러스에서 뭉쳤는데, 팀 전력 차원에서 강점이라 생각하는가? 또한 컨텐더스 시절과 비교해 더 강해진 부분은 무엇인가?
김동하. 같은 세대, 같은 팀을 같이한 게이머라는 장점이 있다. 이전에는 멤버는 다르지만 잘했다고 생각하는데, 지금은 선수들 수준이 워낙 올라가서 열심히 하는 것에 대한 차이가 있을 것이다. 이전에 같은 팀이었다는 부담감이 있어 더 열심히 하게 된다.

Q. 상하이를 강팀으로 뽑은 선수들이 있었는데, 딜러진의 위상은 어느 정도라 생각하는가? 또한 주전경쟁에 대한 자신감이 있는가?
정준. 딜러진은 저만 새로 들어왔는데, 지역 최상위라 생각한다. 주전경쟁은 열심히 하고 있다.

Q. 정준 선수의 경우 외국 선수들과 함께하다 상하이에서 한국 선수들을 만났는데, 브리핑 등에 있어 차이가 있는가?
정준. 이전에는 콜을 잘 맞추지 않고 그때그때 생각나는대로 했는데, 이번에는 다들 한국인이라 콜이 잘 맞고, 의사소통이 편한 것 같다.

Q. 현재 항저우 스파크 팀 분위기는 어떠한가?
박민호. 샌프란시스코 시절에도 외국인 선수가 많았기에 지금 중국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별 느낌이 없다. 서로 노력하면 플레이에는 지장이 없다고 생각한다. 다들 열심히 힘내고 있는 상황이다.

Q. 팀과 별개로 개인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또한 이를 위해 오프시즌에 중점을 두고 연습한 부분이 있는가?
홍재희. 2가지가 있다. 하나는 정규시즌 승률 80% 이상이고, 2번째는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저희 팀이 잘할 때와 못할 때의 차이가 컸는데, 고점이 높은 팀이라 생각한다. 기복을 줄이기 위해 메타가 바뀌어도 지켜야 할 것들을 반복적으로 연습하며, 실수를 줄이고 폼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다.

Q. 동부와 서부 조합이 다른데, 서로 맞붙었을 때 어떤 조합이 유리하다고 생각하는가?
박민호. 어떤 조합이 유리하다기보다는 완성도 있게 플레이하는 팀이 더 유리하다고 본다. 각자에게 맞는 조합을 얼마나 더 완성시키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홍재희. 저는 게임이 상대적이라 생각한다. 조합만 놓고 뭐가 좋다고 생각할 수 없고, 맵과의 상성도 다르다. 결국 그 팀이 상대적으로 얼마나 잘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생긴다고 본다.
김동하. 저도 절대적으로 유리한 조합은 없다고 생각한다. 완성도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Q. 동부와 서부의 선호 조합 차이를 이야기할 때 탱커 외에 캐릭터 조합 뿐만 아니라 뭔가 스타일의 차이라고 할 만한 점이 느껴지진 않았는가?
정준. 탱커 위주라고 말은 했지만, 조합 자체가 아예 다르다고 보시면 된다. 성향 차이인듯 하다. 서부는 화끈한 전투, 동부는 점점 갖춰나가자는 마인드인 듯 하다. 결국 생각의 차이인 것 같다. 

Q. 한국 팬들에게 전하고픈 말이 있는가?
이재혁. 늦은 시간에 경기를 지켜보셨을 팬들에게 감사하다. 아시아에 강팀이 많은데, 열심히 해서 잘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박영서. 광저우 팀도 작년 시즌 괜찮은 성적을 냈다고 생각하지만, 만족할 수준은 아니라고 여기고 있다. 더 괜찮은 성적을 낼 테니 응원해주시면 좋겠다.
방성현.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감사드리고, 2021년 뉴욕의 해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할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최효빈. 지금까지, 또한 앞으로 응원해주실 팬들께 감사드린다. 좋은 성적으로 달려왔는데, 앞으로도 좋은 성적으로 팬들을 행복하게 해드리도록 노력하겠다. 
홍재희. 팬들께 자주 드리는 말씀인데, 정규 시즌에 들쭉날쭉해서 팬들의 마음고생이 심하셨을 거라 생각한다. 이번 시즌에는 정규시즌부터 편안하고 행복하게 응원하실 수 있도록 좋은 성적 내보겠다.
김동하. 전에 있던 팀이 다시 뭉치는게 쉬운 일은 아닌데, 만약 못한다면 호되게 혼나야 할 것 같은 느낌이 있다. 그런 미래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해서 작년까지와는 다른 ‘달라저스 퓨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정준. 이번에 처음으로 이적했는데, 상하이가 너무 아쉽게 져서 마음이 아팠다. 이번엔 최대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할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박민호. 일단 저희 팀 선수들 모두가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하고 있다. 믿고 응원해주시면 이에 보답할 수 있는 팀이 되도록 하겠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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