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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콘솔 이식 통해 색다른 ‘세븐나이츠’ 재미 선사

넷마블넥서스 김병기 PD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10.30 11:38
  • 수정 2020.10.3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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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의 첫 콘솔게임 ‘세븐나이츠 타임 원더러’가 오는 11월 5일 닌텐도 스위치 e샵을 통해 발매 예정이다. 이 게임의 개발을 지휘한 넷마블넥서스 김병기 PD는 ‘세븐나이츠’의 재미 요소를 콘솔에 최적화시키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조작법을 비롯해 밸런스, 전투 UI(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다방면에서 닌텐도 스위치에 맞게끔 새로 개발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노력을 통해 모바일 원작과는 또다른 재미를 선사하겠다는 것이 그의 각오다.
 

▲ 넷마블넥서스 김병기 PD (제공=넷마블)

‘세븐나이츠 타임 원더러’는 넷마블의 대표 IP(지식재산권) ‘세븐나이츠’의 스핀오프 버전으로, 시간의 방랑자인 바네사가 시간의 결정을 찾기 위해 원작에서 일어난 사건속으로 들어가 여러 영웅들과 다양한 에피소드를 겪는 게임이다. 시간의 굴레인 ‘심연’에 빠진 바네사를 돕기 위해 세븐나이츠 영웅들이 힘을 모으는 형태다.

사실 많은 이들은 원작의 이야기 일부분을 싱글 플레이 형태로 제공하는 방식을 생각했지만, 개발진의 선택은 스핀오프였다는 점에서 다소 이색적으로 다가온다. 이에 대해 김 PD는 원작 세븐나이츠의 세계관이 아직 완결되지 않았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원작 스토리를 그대로 따라가는 형태를 취할 경우 자가복제라는 비판을 피하기 힘들어지고, 모바일과 다른 표현 방식에 불만을 갖는 유저들도 생길 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이용자들이 납득할 수 있을 만한 스토리를 만들고자 개발사 내부에 있는 IP 팀과 긴밀하게 협업했고, 다양한 부분을 조율하고 다듬어 현재의 방향으로 개발을 결정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 넷마블넥서스 김병기 PD (제공=넷마블)
▲ 넷마블넥서스 김병기 PD (제공=넷마블)

게임 전체의 볼륨에 대해서는 총 8장의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으며, 각 에피소드마다 길이가 다르다. 난이도와 플레이 스타일 등에 따라 플레이타임 역시 달라지겠지만, 평균적으로 최소 20시간에서 최대 40시간 정도로 잡았다. 게임 내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캐릭터는 15종 이상이며, 에피소드를 진행하다 보면 원작의 다양한 영웅들이 NPC로 등장한다. 기존 ‘세븐나이츠’ 캐릭터들의 다른 면모와 숨은 이야기 등을 감상하실 수 있다는 것이 김 PD의 설명이다.
추가 DLC와 관련해 그는 타이틀 유료 구매 외에는 코스튬 DLC 정도로만 구성돼 있으며, 익스펜션 패스 등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특히 김 PD는 ‘세븐나이츠 타임 원더러’ 개발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조작 방식의 변경을 들었다. 인터페이스만 터치에서 콘트롤러로 변경한다고 해결할 수 있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에 밸런스, 전투, 조작, UI, BGM, 사운드 효과, 리소스, 성장 등 콘텐츠 대부분을 새로 개발해야 했다. 또한 닌텐도 스위치는 휴대와 거치를 혼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기기이다보니 UX상 불편할 수 있는 요소이 생길 수 있어, 이들까지 함께 고려해가며 게임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 넷마블넥서스 김병기 PD (제공=넷마블)
▲ 넷마블넥서스 김병기 PD (제공=넷마블)

이같은 과정을 거친 만큼, ‘세븐나이츠 타임 원더러’가 글로벌 전역에서 사랑받는 게임이 됐으면 좋겠다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무엇보다 닌텐도 스위치와 ‘세븐나이츠’ 모두 글로벌 시장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점에서 기대가 더욱 크다.
실제로 ‘세븐나이츠’는 전세계 6,000만 유저들이 다운받아 즐긴 인기 게임으로, 7년 가까이 서비스해오며 누적된 세계관, 영웅 등이 강점이다. 또한 닌텐도 스위치는 2017년 출시 이후 전세계에서 지속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콘솔 기기다. 따라서 그는 특정 국가를 타깃팅하기보다는 글로벌 전역에서 이용자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길 기대하고 있다.

넷마블넥서스 김병기 PD는 “원작 ‘세븐나이츠’를 즐기신 팬들에겐 선물같은 게임으로 만들고 싶어 모바일과 다른 새로운 재미를 담으려 노력했고, 닌텐도 스위치로 게임을 즐기고 계시는 많은 분들에겐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싱글 플레이 RPG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넷마블에서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 게임으로 처음 개발한 ‘세븐나이츠 타임 원더러’가 곧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많은 성원 보내주시고, 재미있게 즐겨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 넷마블넥서스 김병기 PD (제공=넷마블)
▲ 넷마블넥서스 김병기 PD (제공=넷마블)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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