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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개발자 후속작 개발 … 차세대 트렌드 주인공은 ‘나야 나’

히트작 개발 성공 유명 사단들 후속작 정보 공개 … 하이엔드급 퀄리티 기반 멀티 플랫폼 공략 선언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0.08.0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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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781호 기사]

잘 만든 게임은 수백만 게이머들을 열광케 한다. 이를 개발한 개발자는 부와 명성을 동시에 거머쥔다. 유저들은 게임과 개발자를 기억하며, 후속작을 기다린다. 한 번 게임을 잘 만들어낸 이들은 후속작도 재미있을 확률이 높다는 논리다. 그렇게 다수 작품을 개발해 성공한 개발자들은 이른바 ‘스타 개발자’가 돼 시장을 주름잡는다. 일종의 성공방정식을 만들어낸 셈이다.
실제로 게임 시장이 성숙하면서 ‘스타 개발자’들이 다수 탄생하는 결과를 낳았다. 과거 한두 명이 움직이던 시대에서 아예 핵심개발자들이 한 번에 이동하면서 차기작을 만들어내는 형태가 주축을 이른다. 이른바 ‘개발 사단’을 움직이는 이들은 이제 프로토타입 단계에서부터 주목을 받는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개발 노하우를 기반으로 개발된 작품은 세간의 주목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전작 성공으로 인한 탄탄한 자본력으로 무장하고, 뛰어난 인재들이 모이며, 투자금까지 더해져 소위 ‘대작’급 콘텐츠 개발에 돌입한다.
 

PC, 모바일게임 시장을 주름잡던 스타 개발자들이 일제히 차세대 게임 개발을 선언했다. 각자 자신들의 사단을 소집하고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면서 소위 ‘트리플A’급 게임 개발에 나선다. 모바일게임 분야를 기본으로 삼지만 PC, 콘솔 등 멀티 플랫폼 전략을 가동, 폭 넓은 시장을 공략할 방침을 세웠다. 소위 하이퀄리티급 그래픽 리소스를 기반으로 원 소스 멀티 유즈 전략에 나설 방침이다. 이어 캐릭터산업과 애니메이션, 영화, 웹툰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대단위 투자가 이어진다. 이 과정을 거쳐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명성이 자자한 개발 기업으로 도약을 꿈꾼다.

넷게임즈
‘블루 아카이브’ 서브 컬쳐 시장 공략

‘테라’에 이어 ‘V4’까지 히트하며 성공신화를 쓴 넷게임즈 박용현 대표가 비밀병기를 준비 중이다. 이번엔 서브 컬쳐 시장을 공략한다. 과거 이들은 ‘테라’에서 엘린 캐릭터를, ‘V4’에서 엑슬러 캐릭터를 선보여 성과를 본 전례도 있다. 이번엔 아예 전문가를 영입했다. 1세대 ‘덕후’로 명성이 자자한 김용하 PD가 신작 게임 ‘블루 아카이브’를 개발한다. 김 PD역시 스타 개발자 중 한명으로 ‘마비노기’, ‘큐라레 마법 도서관’ 등을 개발한 전례가 있다.

신작은 수천 개 학교가 뭉쳐 형성된 ‘학원 도시’를 배경으로 삼는다. 주인공은 교사로 이 도시 소속 사건 수사 동아리 아이들을 맡게 된다. 서브 컬쳐 향기가 물씬 풍기는 설정 하에 덕심을 자극하는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한다. 김용하 PD는 소위 ‘모에 예찬론자’로 이를 강조한 게임 개발에 나선다. 시작도 과감하다. ‘모에 본산지’, ‘서브컬쳐 성지’인 일본 시장을 먼저 타깃으로 CBT에 돌입하면서 반응을 본다. 사전 영상 공개로만 10만 조회수를 돌파했고 이제 본격적인 프로모션에 돌입한다. 국내에서도 이미 관련 커뮤니티가 개설되는 가운데 조금씩 반응이 오는 분위기다. 트리플A급 ‘서브 컬쳐’게임 시대가 눈앞에 다가온다.

라이온하트
탐험의 재미 살린 MMO ‘오딘:발할라 라이징’

모바일게임 ‘블레이드’를 개발해 성공 신화를 쓴 김재영 대표는 신규 법인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MMORPG ‘오딘: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을 개발 중이다. 김 대표는 게임으로 ‘상상속 세계’를 만들어 나가는 디테일을 중시하는 인물이다. 이번엔 북구 신화를 기반으로 그 만의 세계를 구축하는데 도전한다.
이를 위해 과거 ‘마비노기 영웅전’으로 스타덤에 오른 김범 아트디렉터를 영입해 콘텐츠 개발에 나섰다. 보다 역동적인 캐릭터 연출과, 북구신화 다운 기괴한 적들이 등장해 압도적인 비주얼을 선사한다.
 

게임은 PC와 모바일에서 쾌적하게 구동 가능한 MMORPG를 목표로 한다. 워리어, 소서리스, 프리스트, 로그 4종 캐릭터를 기반으로 게임을 플레이한다. 여의도보다 면적이 큰 5개 대륙을 심리스 방식으로 붙여 스케일을 키웠다. 벽을 타거나, 탈것을 타고 하늘을 나는 것 같은 요소들을 더해 탐험하는 재미도 추가했다. 이 외에 인스턴스 던전, 보스레이드, PvP 콘텐츠 등 콘텐츠를 대거 삽입해 MMORPG본연의 재미를 살리겠다는 각오다.
게임은 이미 사전 출시 단계에서 입소문을 탔으며 카카오게임즈를 퍼블리셔로 잡아 정식 출시 단계를 밟는다. 현재 막바지 담금질을 진행중으로 연내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NXN게임즈
수집요소에 중점 둔 MMORPG ‘라이즈’

지난 2015년 ‘레이븐’을 공개해 스타덤에 오른 유석호 대표가 신작 개발에 나선다. 지난 2016년 프로토타입 개발에 돌입한 뒤 현재까지 약 100명이 넘는 개발자들이 모여 후속작 개발을 준비 중이다. 언리얼 엔진4를 채용해 하이엔드급 그래픽리소스를 개발했고 여기에 모바일게임 재미를 담았다. 총 5명을 파티원으로 삼고 연계시스템을 활용해 전투를 진행하도록 설계했다.
 

게임 토대를 이루는 콘텐츠는 스토리텔링. 이야기 중심 회사의 설정답게 영웅의 탄생과 고난, 성장과 전쟁을 거쳐 세계의 주인이 되는 이야기들을 게임 속에 담았다. 그 과정 속에서 치열하게 전쟁을 치를 수 있도록 구조를 잡았다. 게임의 핵심은 전투. 유저간 PvP가 활발히 전개되도록 면밀히 설계된 전장을 기반으로 전략과 전술, 콘트롤을 겨루는 게임을 목표로 한다. 현재 설계된 시스템으로 향후 e스포츠 분야에 도전할 수 있을만한 시스템이 준비돼 있다고 NXN게임즈측은 밝혔다.

로얄크로우
차세대 FPS게임 ‘로얄크로우’

‘서든어택’으로 국민게임 신화를 쓴 백승훈 사단이 FPS게임 개발에 도전한다. 백승훈 사단은 지난 2018년 신규 법인 ‘로얄크로우’를 설립하고 동명의 FPS게임 개발을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FPS게임 장인들이 이 회사에 합류해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번 작품은 역시 ‘밀리터리’를 기반으로 한 콘셉트 게임. 언리얼 엔진4를 채용해 전반적인 시스템을 설계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코어 시스템을 기반으로 여러 모드들을 붙여 나가면서 확장하고자 하는 콘셉트를 가진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까지 게임 정보는 모두 베일에 싸여 있는 상태다. 대신 이들의 채용이력을 보면 현실 데이터를 기반으로한 모델링을 추구하는 것으로 보이며, 역시 실제 차량과 총기 등을 기반으로 한 전장을 설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프로젝트 로얄크로우’는 PC버전으로 개발중이며 추후 콘솔을 비롯한 멀티 플랫폼 시장을 겨냥할 예정이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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