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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의 게임 풍속도 … 게임을 사랑하고, 게임으로 소통한다

경쟁전 위주 실력파, 게임으로 소통 … 애정만큼 쏟는 투자, 콘솔 마니아까지 ‘다양’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0.04.1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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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774호 기사]

지난 3월 14일 국내 음원시장에서 특유의 음색과 멜로디로 독보적인 인기를 쌓아올린 싱어송라이터 장범준이 자신의 유튜브에 신곡 ‘실버판테온’을 공개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을 플레이하는 자신의 랭크와 애용하는 챔피언 판테온을 주제로 쓴 해당 곡은 뜨거운 반향을 이끌었고, 장범준은 ‘LoL’ 관련 영상 콘텐츠 제작과 게임 플레이 생방송 스트리밍 등으로 팬들에게 화답했다.
그렇다면 장범준 외에도 게임을 즐기고, 또한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팬들과 나누며, e스포츠 현장을 찾으며 게임업계에까지 다가서는 등의 모습을 보이는 스타들은 누가 있을까.
본지는 이에 게임을 즐기는 스타들의 모습과 그 대표주자들을 모아 네 분류의 특징으로 나눠 그들의 면면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는 ‘LoL’로 대표되는 경쟁형 게임을 진지하게 즐기는 이들이 있으며, 게임을 팬들과의 소통의 창구로 본격적인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하는 이들, 내노라하는 게임 매니아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큰 금액을 투자하며 게임에 파고드는 이들, PS4로 대표되는 콘솔게임의 신작이 나올 때마다 챙겨가며 즐기는 얼리어답터형까지 다양한 스타일로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다.
 

사진=장범준 유튜브 '실버판테온' 中 발췌

평범한 이들과는 다른 화려한 생활을 즐길 것만 같은 스타들, 하지만 달리 보자면 평범한 젊은 청춘, 그리고 저마다의 취미를 즐기는 보통 사람이라는 점은 동일하다. 게임 또한 같은 맥락이다. 지난 2000년대 초와 현 시점의 게임 시장은 그 형태도, 게임 자체의 종류와 퀄리티 또한 큰 변모를 겪었지만, 다양한 스타들이 게임을 즐겨온 일은 과거에도, 지금에도 이어지고 있다.

경쟁, 그리고 높은 등급을 위해
라이엇 게임즈의 ‘LoL’, 블리자드의 ‘오버워치’ 등 현재 e스포츠 시장에서도 강세를 쥐고 있는 경쟁형 게임들은 가장 많은 스타들이 사랑하는 장르로 꼽힌다.
우선, 해당 분야에서 최근 높은 주목을 받고있는 이는 역시 싱어송라이터 장범준이다. 지난 3월 14일 공개한 ‘실버판테온’ 이후 장범준에게는 팬들의 관심과 국내 e스포츠 업계의 수많은 러브콜이 쏟아졌고, 이에 장범준 또한 화답했다. 그는 전 프로게이머 ‘클템’이현우, ‘왜냐맨’으로도 유명한 장민철과 함께 본격적인 플레티넘 달성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관련 유튜브 콘텐츠를 3월 내에만 10편 이상 제작하는 등 자신의 랭크 향상을 위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블리자드의 ‘오버워치’는 국내 아이돌 스타들 다수가 즐기는 것으로도 유명하며, 특히 여성 아이돌 멤버들 또한 많은 이들이 즐기는 게임으로 잘 알려져있다.
이중 가장 유명한 ‘오버워치’ 실력파 스타로는 보이그룹 ‘빅스’의 멤버 홍빈이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다. 홍빈의 경우 ‘오버워치’의 첫 번째 경쟁전 시즌이 출범한 지난 2016년부터 게임을 즐겨왔으며, 해당 시즌의 경우 한조를 주력 영웅으로 플레이하며 당시 전체 유저 중 약 1,000등 내에 들어가는 73점이라는 등급전 점수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에 멈추지 않고 홍빈은 시즌3에 들어서는 역시나 한조를 플레이하며 세계랭킹 7위 달성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보이기도 했다.
 

▲ 싱어송라이터 장범준은 자신의 심정을 담은 ‘실버판테온’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출처=장범준 유튜브)
▲ 싱어송라이터 장범준은 자신의 심정을 담은 ‘실버판테온’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출처=장범준 유튜브)

게임·소통, 팬들과 만나는 창구
최근 게임업계에서 게임 스트리밍 시장은 과거와 같은 그들만의 시장이 아니다. 일부 유명 방송인들은 연예인과도 같은 인기와 영향력을 자랑하고, 국내, 외를 막론하고 각각의 게임사들은 게임 방송인들을 활용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시장에 뛰어든 스타들도 다수 존재해 팬들, 그리고 게임 시장과 더욱 친밀한 스킨십을 이어가고 있다.
우선, 연예계에서 가장 대표적인 ‘덕후’라고 불리는 슈퍼주니어의 김희철의 경우 게임을 사랑하고, 게임 관련 방송 또한 매우 활발하게 진행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의 게임 사랑은 직접 플레이와 관련 TV 예능 출연 등에서 끊이지 않는다.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를 통해 바쁜 일정 중에도 짬짬이 라이브를 진행하며 팬들과 소통하는 한편, 라이브 플랫폼을 막론하고 개인적인 친분을 보유한 게임 방송인들의 방송에도 간혹 출연하며 팬들을 깜짝 놀래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그의 게임 사랑은 고전게임들의 세부적인 내용을 줄줄 외울 정도로 마니아 성향이 강해 더욱 게이머들의 높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최근 게임 스트리밍으로 주목받는 이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윤태진이 있다. 당초 게임에 관심이 없었다는 그녀는 최근 트위치 내에서 주기적인 라이브 스트리밍을 이어가며 다양한 게임을 접했고, 이른바 ‘방송용’ 게임이라 불리는 고난도의 게임들을 다수 클리어하며 게임에 재능이 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이에 관련 유튜브 예능에 출연하는 등, 게임 방송 분야에서는 떠오르는 블루칩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 블리자드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방송인 은지원 외에도 많은 스타들이 즐긴 PC MMO로 유명하다
▲ 블리자드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방송인 은지원 외에도 많은 스타들이 즐긴 PC MMO로 유명하다

코어를 넘어, 사랑하는 만큼 투자한다
PC 온라인게임, 모바일게임 등을 즐기는 스타들의 경우 그 특성상 많은 투자는 곧 강함으로 직결되는 만큼, 자신의 애정과 수입을 즐기는 게임에 아낌없이 쏟아붓는 것으로 유명한 스타들이 존재한다.
최근 방송된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젝스키스 출신 인기 방송인 은지원은 자신이 현재까지 게임 내 현금결제에 소모한 금액이 몇천만 원은 넘어설 것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그의 남다른 게임 사랑과, 게임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는 사실 과거부터 유명했다. 그는 과거 아이돌 시절 자유로운 외부 생활이 힘든 여건상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취미로 갖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국내 블리자드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첫 출시 당시인 지난 2005년부터 시작한 올드 게이머이며, 중간중간 게임을 떠났지만 지난 2019년까지도 확장팩이 나올 때마다 게임을 다시 즐긴 일은 매우 유명한 사례로 꼽힌다. 또한, 외에도 과거 한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파이널판타지14’과 ‘세븐나이츠’를 즐긴다는 것이 알려지기도 했으며, 현재까지도 다양한 게임을 아낌없는 투자와 함께 플레이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아울러 소녀시대의 리더 태연 또한 다양한 모바일게임을 즐기며, 모바일게임 내 아이템을 구매하는 데 거리낌이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녀는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게임은 꼭 현질(현금으로 특정 아이템을 구매하는 행위)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빨리빨리 앞으로 간다”라는 말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코에이 테크모의 ‘피리스의 아틀리에’는 방송인 지숙이 직접 부른 오프닝곡으로 화제를 모았다
▲ 코에이 테크모의 ‘피리스의 아틀리에’는 방송인 지숙이 직접 부른 오프닝곡으로 화제를 모았다

넘치는 팬심, 콘솔게임 마니아
외에도 국내 스타들 중에는 소니의 콘솔 PS4 게임을 즐기며, 가벼운 취미를 넘어 관심있는 장르 및 취향의 게임 신작이 나오면 반드시 구매해 플레이하고, 엔딩까지 열정적인 플레이를 이어가는 콘솔 매니아로 유명한 이들이 있다.
대표적인 이는 바로 아이돌 그룹 레인보우 출신의 지숙이다. 그녀는 다재다능한 스타로도 유명하지만, 콘솔게임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뽐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녀는 자신의 SNS 및 블로그 등을 통해 신작 콘솔게임을 구매하기 위해 국제전자센터에 직접 다녀오거나, 당시 PS4를 통해 즐기고 있는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는 모습을 공유하며 콘솔게임에 대한 넘치는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러한 그녀의 콘솔게임 사랑은 결국 결실을 맺으며 코에이 테크모의 ‘피리스의 아틀리에 ~신비한 여행의 연금술사~’의 한국어판 오프닝곡의 싱어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서 배우 심형탁의 경우, 캡콤의 ‘몬스터헌터’ 시리즈의 열혈 팬으로 유명하다. 그의 ‘몬스터헌터’ 사랑은 캡콤 측에도 잘 알려져 있으며, 최신작인 ‘몬스터헌터 월드’ 관련 국내 행사에는 빠짐없이 참석해 그 사랑과 실력을 뽐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스타들 역시, 일반 유저와 마찬가지로 잘 만든 게임에 환호하고 한 명의 팬으로 즐거운 게임문화 정착에 동참하고 있는 모습이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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