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스타’에 변화의 물결이 찾아왔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신작 전시 중심에서 각종 행사와 이벤트 등 ‘볼거리’ 중심의 행사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현장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는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장 대표가 기억하는 이전의 지스타는 신작의 향연이었다. 자사에서 준비 중인 신작들을 공개하고, 홍보하는 곳이었다. 업계 관계자 입장에서는 뭔가 해볼게 많은 행사였는 것이 그의 소회다.
그가 바라본 이번 지스타는 신작보다는 행사가 많다. e스포츠 등 행사 중심의 행사로 변했다는 것이다. 다만 장 대표는 이를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은 피했다. 지스타의 변화가 어찌 보면 신작이 없다는 우울한 현실을 반영한 것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보는 게임’이라는 흐름을 반영하는 것이라는 그의 설명이다. 퇴보하는 것이 아닌, 바뀌어간다는 것이다.
사실 그 어떤 것도 그대로일 수는 없다. 지스타도 언제나 변화의 물결에 맞춰왔다. 그 과정에서 신작 수가 줄어든 것은 아쉽지만, 내년에도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것이 그의 시각이다.
장현국 대표는 “이전을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씁쓸할 수 있고, 우리 게임업계의 현실을 비추는 것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게임 플레이 패턴의 변화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국내 게임사들은 자사에서 준비 중인 신작이 있다면 지스타에 들고 나왔으면 좋겠고, 위메이드도 BTC에 나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