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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검은달’, 높은 자유도·완성도 바탕 서비스 롱런 ‘자신’”

참석자: 라인콩코리아 성하빈 지사장, 이은휘 사업실장, 문동호 사업1팀장

  • 청담=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9.08.2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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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산’, ‘여명’, ‘대항해의길’ 등 다양한 장르 타이틀을 선보여온 라인콩코리아가 올 하반기 또 다른 초대형 신작 ‘검은달’을 선보인다. 다소 선호 연령대가 높은 무협 MMORPG를 선택했지만, 이미 중국 시장에서 성과로 검증을 마친 뛰어난 퀄리티와 게임성을 바탕으로 한 단계 넓은 유저층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특히 성하빈 지사장과 문동호 사업1팀장은 ‘검은달’의 최대 강점으로 무한한 자유도와 높은 완성도를 동시에 지목했다. 맵 이동뿐만 아니라 콘텐츠 전반에서 역대급 자유도를 적용했으며, 넷이즈의 차세대 게임엔진을 활용한 고퀄리티 그래픽과 유저 참여형 콘텐츠들이 게임의 ‘보는 맛’과 ‘하는 맛’을 모두 충족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다음은 질의응답 전문.

Q. 한국 서비스명 ‘검은달’에 담긴 의미는 무엇인가?
성하빈 지사장.
신비로우면서도 몽환적인 ‘달’의 이미지와 무게감 있고 베일에 싸인 듯한 느낌의 ‘검은색’을 더했다. 이를 통해 단순히 무협이라는 장르의 특성보다는 서정적이고 동양적인 게임의 정서를 표현하려고 했다. 실제로 게임 내에 달이 많이 등장하는데, 이는 타이틀명과 게임의 정서 사이의 연관관계를 증명하는 지점이다. 아울러 ‘검’과 ‘달’이라는 이중적인 의미도 내포돼있다.

Q. 국내에서 모바일 무협 MMORPG의 성적이 높지는 않다. 그럼에도 ‘검은달’을 선택하게 된 매력 요소는 무엇인가?
성하빈 지사장.
‘검은달’을 접하기 이전에는 내부에서도 무협 장르에 대한 우려가 존재했다. 그러나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해본 이후, 직원 대부분의 우려가 사라졌다. 기존 무협게임들이 높은 연령층의 고과금 유저들을 한정적으로 타깃팅하다보니, 게임의 퀄리티나 만족도 역시 제한적이었다. ‘검은달’은 어디에도 없던 훌륭한 자유도와 완성도를 갖췄고, 보편적인 접근법을 지향하는 만큼 장르와 상관없이 모든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Q. 사전체험을 비롯해 론칭 스펙에 최근 중국에서 진행된 업데이트가 적용됐나?
문동호 팀장.
중국에서 마무리된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에는 신규 문파 및 주요 콘텐츠 추가, 그래픽 퀄리티 향상 등이 포함됐다. 한층 강화된 그래픽 성능은 사전체험 시점부터 만나볼 수 있으나, 신규 문파를 비롯한 일부 콘텐츠는 출시 후 업데이트로 미뤄놓은 상황이다. BM의 경우 최대한 중국버전을 유지하지만, 국내 유저들의 효율적인 과금을 돕기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Q. UGC 시스템은 어느 수준까지 제작 가능한가? 불건전한 콘텐츠 필터링도 대비됐나?
문동호 팀장.
주요 콘텐츠 중 퀘스트를 직접 제작하는 ‘기담’과 영상 촬영부터 공유까지 가능한 ‘몽경’이 대표적이다. 실제로 내부에서 불건전한 콘텐츠에 대한 우려가 있었고, 서비스 과정에서 초기 참여 레벨이나 권한 설정에 제한을 둘 예정이다. 이에 따라 게임 내에서 신뢰도를 확보한 유저들에 한해서만 전체적으로 공개되는 기담이나 몽경을 선보일 수 있다.
 
Q. 유저가 직접 제작하는 콘텐츠는 중국에서 어느 정도로 활성화됐나?
문동호 팀장.
‘기담’이나 ‘몽경’은 일정 수준 스토리 제작이나 영상 촬영 감각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이로 인해 다른 콘텐츠에 비해 유저들이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비율은 다소 낮은 편이다. 다만 제작자 수와 상관없이 콘텐츠 자체는 많이 생산되고 있고, 이를 감상하고 공유하는 유저들의 빈도는 높다.

Q. 국내 매출 Top10은 확률형 아이템을 배제한 목표인가?
문동호 팀장.
게임 내에 뽑기 상품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확률형 아이템이 하나 정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다만 코스튬을 비롯해 다양한 꾸미기 아이템이 BM의 중심이며, 확률형 아이템 없이도 충분히 플레이할 수 있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Q. 게임 플레이에 필요한 최저 사양은 어느 정도인가?
문동호 팀장.
고퀄리티 게임성을 보장하기 위해 클라이언트와 추가 리소스까지 최대 4GB 정도 저장용량이 필요하다. 운영체제는 iOS 8.0버전과 안드로이드OS 4.2 버전 이상이면 충분하다. 그래픽 성능은 최적화가 진행돼있는 만큼, 다소 부족한 하드웨어 성능에서도 게임을 즐기는데 문제는 없을 것이다.

Q. 국내 유저들 사이에서 중국산 게임의 로컬라이징 완성도에 대한 불만이 존재한다.
이은휘 실장.
넷이즈가 제작한 ‘검은달’은 게임 자체로도 상당한 완성도와 뛰어난 성과를 거둔 작품이다. 1차적으로 실력이 뛰어난 번역회사와 현지화 작업을 진행했고, 내부의 로컬라이징 인력들도 투입되 1년 가량 출시 준비 작업이 이뤄졌다. 여기에 거래소를 비롯한 주요 콘텐츠의 현지화와 게임 이해도 상승 및 유저 편의성 증대를 위한 시스템 통합도 마친 상황이다.

Q. 중국산 게임에 대해서 소통 문제도 제기된다. ‘검은달’의 CS 대비는 어떻게 돼있나?
성하빈 지사장.
중국에서 직접 운영하는 게임들과 달리, 라인콩코리아는 한국 지사에서 게임의 운영과 CS를 모두 담당한다. 이미 기존에 서비스 중인 ‘촉산’, ‘여명’, ‘대항해의길’도 마찬가지다. 이에 ‘검은달’의 CS에 대해 확실한 자신감이 있다.
 
Q. ‘검은달’이 라인콩의 전사적인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본사로부터 어떤 지원을 받았나?
성하빈 지사장.
라인콩코리아는 운영부터 사업, 마케팅 등 한국 서비스에 필요한 전반적인 과정을 담당한다. 다만 초대형 프로젝트인 ‘검은달’의 출시를 위해서는 깊은 부분까지 공부가 필요했다. 이에 게임의 핵심 강점을 분석하거나 중국 시장을 조사하는 작업 등에서 본사의 도움을 받았다. 또한 개발사인 넷이즈를 포함해 라인콩 본사와 라인콩코리아가 현지화 과정에서 긴밀하게 협의를 진행했다.

Q. 라인콩코리아는 한국 시장에서 어떤 퍼블리셔로 각인되고 싶은가?
성하빈 지사장.
자사의 게임 스펙트럼은 상당히 넓은 편이다. 무협 장르의 ‘촉산’부터 항해를 다룬 ‘대항해의길’, 마니악한 게임성의 ‘섬란카구라’까지 보유했기 때문이다. 다만 장르라는 경계를 넘어 재미를 중심으로 퀄리티와 완성도라는 공통분모가 존재한다. 즉, 각 게임들을 즐기는 유저들은 다르지만, 우리가 게임을 선택하는 중요한 요소는 퀄리티와 완성도라는 이야기다. 이를 바탕으로 라인콩코리아는 내부적으로 만족할 만한 퀄리티를 지닌 게임을 선보이고, 꾸준히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퍼블리셔가 되고 싶다.
 

사진=경향게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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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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