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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둠의 구원자’, 역병・환생 중심 뉴메타 기대

참석자: 블리자드 벤 톰슨 하스스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이크 도네이스 수석 디자이너

  • 삼성=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9.07.24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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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7월 24일 서울 강남구 자사 사무실에서 ‘하스스톤’의 신규 확장팩 ‘울둠의 구원자’ 개발진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개발진들은 기존과 다른 새로워진 플레이 경험을 강조했다. 특히 게임판을 쓸어버리는 역병 카드와 죽어도 되살아나는 환생 카드,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메커닉 ‘퀘스트’가 그 중심이라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특히, 이들은 해당 콘텐츠를 통한 메타 변화에 주목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역병 카드와 환생 카드는 게임의 판도를 바꾸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며, 어떤 덱이 영향을 받을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플레이 환경 개선을 위해 소규모 패치를 실시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이다.
 

▲ 좌측부터 블리자드 벤 톰슨 하스스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이크 도네이스 수석 디자이너(사진=블리자드)
▲ 좌측부터 블리자드 벤 톰슨 하스스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이크 도네이스 수석 디자이너(사진=블리자드)

다음은 인터뷰 전문.

Q. 탐험가 연맹 4인방은 하이랜더 덱을 위한 카드로 알려졌는데, 폭탄전사 같은 카운터가 존재해 정규전에서 활용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생각은?
도네이스. 여러 논의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폭탄전사와 관련해 다양한 경우의 수를 염두에 두고 있다. 기존에 있던 하이랜더 카드와 메커니즘이 상반돼 우려되기도 한다.

Q. 플레이어들이 중요시하는 것은 대세 직업인데, 내부에선 어떤 직업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는가?
도네이스. 퀘스트 카드가 새로 나오는데, 주술사 퀘스트 덱이 주류가 될 것으로 본다.
톰슨. 역병 카드와 환생 카드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역병 카드는 상대방과 자신에게 동일한 효과를 주기에, 사용 시점에 관심을 갖고 있다. 환생 카드 역시 다양한 효과가 2번 발동될 수 있어 활용도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될 것으로 본다.

Q. 새로운 카드를 활용한 추천 전략이 있다면?
도네이스. 구체적인 부분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말씀드릴 순 없지만, 거인법사, 회오리법사가 역병 카드에 취약하다는 점이 드러났다. 역병 카드들이 얼마나 쓰이느냐에 따라 영향을 받는 덱 또한 많아질 것이다.

Q. 신규 키워드 중 ‘환생’이 있는데, 이 효과 자체가 ‘죽음의 메아리’ 효과를 키워드로 만든 것이다. 별도 키워드로 분류한 것은 특별한 시너지 효과 등을 기대한 것인가?
도네이스. 아직 공개되지 않은 카드 중 치유 관련 카드가 있다. 다시 되살아나는 카드는 피해를 입은 상태이기에 치유를 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공개된 카드 중 환생 카드와 잘 맞는 카드도 있다. 중매와 비슷하긴 하지만 그만큼 시너지와 잠재력이 있다.

Q. 이번 확장팩의 특성상 졸개를 쓰는 현재 대세 덱이 더 활개를 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도네이스. 역병 카드 자체에 취약한 덱이 있을 수는 있으나, 졸개 덱이 얼마나 많은 영향을 받을진 미지수다. 메타가 어떻게 될지 모르며, 타 카드와 조합 시 어떻게 될지는 두고봐야 한다.

Q. 쾌적한 플레이를 위해 안정성 측면을 강화한 부분이 있다면?
톰슨. 안정성에 대해선 언제든 높은 우선도를 두고 있다. 플레이에 비정상적인 현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 좌측부터 블리자드 벤 톰슨 하스스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이크 도네이스 수석 디자이너(사진=블리자드)
▲ 좌측부터 블리자드 벤 톰슨 하스스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이크 도네이스 수석 디자이너(사진=블리자드)

Q. 원작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장 캐릭터가 많아 영웅 풀이 넓다고 보는데, 기존의 영웅들과 퀘스트가 굳이 야생으로 갔다가 부활하는 이유는?
도네이스. 지난해에는 좀 더 ‘하스스톤’스러운 점을 부각시키려 노력했다. 정사 느낌을 피하기 위해 이같은 부분들을 부활시킨 것이다. 각 캐릭터들의 매력이 있고, 이를 한 번 더 조명하기 위한 측면도 있다.
스토리와 디자인 2가지 관점이 있다. 스토리 측면에서는 퀘스트 카드 또한 이전 덱의 느낌을 가져오고 싶은 측면이 있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새로운 덱을 불러올 가능성이 컸다. 이번 퀘스트 카드가 다른 점은 달성 난이도다. 

Q. 이후에도 야생으로 갔던 콘텐츠가 부활할 가능성이 있는가?
톰슨. 영웅 카드는 약간 예외이다. 한 확장팩에 1장 정도 출시되는 추세고, 강력하긴 하지만 무조건 있어야 하는 카드가 되긴 원하지 않는다. ‘하스스톤’이 5~6년 가량 지나고 있는데, 그만큼 카드의 색채가 테마에 부합하는지에 따라 출시한다. 전체적으로 불러들이거나 하는 것은 계획에 없다.

Q. 최근 카드명이 변경된 점에 대해 어떤 영향이 있었던 것인가?
톰슨. 특정 카드 자체가 종족이 변했기에 변경한 것이다. 전체적인 게임의 정체성에 맞추기 위해 카드명 변경 결정을 한다.

Q. 트레일러 콘셉트가 80년대 느낌인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톰슨. 시네마틱을 만들 땐 여러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준다. 스토리나 콘셉트 등을 더욱 잘 표현하기 위한 방식으로 작업이 이뤄진다. 이번 트레일러는 탐험가 일행이 심각하거나 하지 않고 재밌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가벼운 느낌으로 음악 등을 작업했다.

Q. 지난 확장팩 당시 초반에 반응이 좋았다가 후반에 유저가 많이 빠져나갔는데, 이에 대한 우려는 없는가?
톰슨. 초반에 많은 상승이 있었고, 그만큼 많은 논의도 있었다. 작은 규모지만 게임 플레이에 영향을 미치는 패치 등을 통해 ‘세기말’ 분위기를 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Q. 영웅 능력을 바꿀 수 있는 상시 모드를 추가할 계획은 없는가?
도네이스. 일단 ‘달라란 침공’에서 직업마다 영웅 능력을 다르게 가져가는 것에 대해 좋은 피드백이 있었다. 앞으로 비슷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이 선술집 모드에선 가능하지만, 다른 모드에서는 불가능할 것으로 본다. 개발 소요가 추가되는 문제도 있다.

Q. 과금 부담이 신규유저 유입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이 있는가?
톰슨. 메타가 여러 번 바뀌는 것은 좋은 변화지만, 이에 따라 부담이 되는 것도 인지하고 있다. 비교적 적은 비용이 드는 카드를 추가하려 노력하고 있다. 메타 영향을 적게 받는 카드도 만들려 노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잠시 쉬어가면서 플레이할 수 있는 모드를 추가하는 것도 생각 중이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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