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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활용도 강화 ‘초점’ …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 2’ 공개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9.02.26 11:23
  • 수정 2019.02.2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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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출시 이후 MR기술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마이크로소프트의 MR HMD ‘홀로렌즈’가 한 단계 진화한 조작성·효율성·편의성과 함께 돌아왔다. 이와 관련해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9’ 미디어 행사에서 차세대 MR HMD ‘홀로렌즈 2(HoloLens 2)’를 전격 공개했다.
 

사진=마이크로소프트

기본적으로 ‘홀로렌즈’는 현실 공간에 존재하는 사물을 인지하고, 이에 해당하는 가상 정보를 3D 홀로그램 형태로 구현하는 MR 기기로, 스마트폰과 PC에 연결할 필요 없이 사용 가능한 웨어러블 컴퓨터의 형태를 지녔다. 다만 첫 번째 모델은 디스플레이의 선명도나 U·I 및 조작성 측면에서 이용자에게 다소 불편한 요소가 존재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차세대 MR HMD ‘홀로렌즈 2’는 기존보다 개선된 그래픽을 적용, 이용자들이 기기의 진화를 몸소 체험할 수 있다. 먼저 시야각을 전작보다 2배 이상 끌어올렸으며, 높은 수준의 홀로그램 밀도인 시야각 당 47픽셀을 유지하면서도 전력 소모량은 줄이는 기술적인 발전도 꾀했다. 디스플레이에 탑재된 2K 라이트 엔진은 화면 비율을 16:9에서 3:2로 변경했으며, 2019년 5월 출시 예정인 ‘언리언 엔진 4’도 스트리밍 방식과 기본 플랫폼 통합을 통해 ‘홀로렌즈 2’를 완벽하게 지원할 에정이다.

더불어 다양한 하드웨어 스펙 역시 크게 발전됐다. 액셀로미터(가속도센서), 자이로스코프, 마그네토미터(지자기센서) 등이 장착된 IMU와 머리와 시선을 추적하는 센서, 6DoF 트래킹 센서, 공간 맵핑 기술 등은 한층 세밀한 인식률과 구현력을 선보인다. 200만 화소 사진과 HD 영상 촬영이 지원되던 카메라 역시 800만 화소 사진과 1080P 30프레임 수준의 FHD 영상 촬영이 가능한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사진=마이크로소프트

이와 함께 ‘홀로렌즈 2’는 조작성 측면에서도 대폭 향상된 성능을 자랑한다. 정해진 동작만으로 작동이 가능했던 전작과 달리, A·I가 내장된 ‘애저 키넥트 심도 센서’를 바탕으로 실제 이용자가 양 손으로 물건을 만지는 듯한 자연스러운 동작 인식이 가능해졌다. 여기에 이용자가 기기를 착용하는 순간, 실시간 시선추적 기술을 통해 생체인식 로그인 기능인 ‘윈도우 헬로우’로 접속하는 만큼 일반적인 작업 환경에서도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다수가 기기를 공유할 수 있다.

아울러 ‘다이나믹스 365 리모트 어시스트’, ‘다이나믹스 365 레이아웃’, ‘다이나믹스 365 가이드’ 등 마이크로소프트의 MR 애플리케이션이 작업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특히 새롭게 출시된 ‘다이나믹스 365 가이드’는 실제 업무 현장에서 직원들이 일을 하면서도, 단계별로 업무와 관련된 교육을 제공하는 툴로 활용 가능하다. 또한 ‘홀로렌즈’ 1세대 모델부터 축적해온 마이크로소프트의 MR기술 노하우와 MR 파트너 생태계도 강점으로 손꼽힌다.

이외에도 ‘홀로렌즈 2’는 초경량 탄소섬유 소재를 활용함으로써 기기의 무게중심을 뒤로 이동시켰으며, 렌즈 부분을 위아래로 움직이는 바이저(Visor) 방식을 채택해 안경을 쓴 이용자도 기기를 쓰는데 불편함이 없는 등 다양한 측면에서 편의성과 착용감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마이크로소프트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MR HMD ‘홀로렌즈 2’의 공식 판매가격은 3,500달러(한화 약 391만 원)으로 결정됐다. 미국·일본·중국·독일·캐나다·영국·아일랜드·프랑스·뉴질랜드 등 1차 출시국 9곳에서는 현재 예약주문이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홀로렌즈 2’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인 ‘애저 키넥트 개발자 키트’, ‘애저 혼합현실 서비스’, ‘홀로렌즈 사용자 맞춤형 제작 프로그램’ 등도 함께 공개됐다. 특히 하나의 기기에 다양한 A·I 센서를 탑재한 ‘애저 키넥트 개발자 키트’는 심도 센서 외에도 고화질 RGB 카메라, 원형으로 배치한 7개 마이크를 활용해 최첨단 컴퓨터 비전과 스피치 기능 개발을 지원하며, 미국과 중국에서 399달러(약 44만 6,000원)에 선주문 가능하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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