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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기억의 조각을 찾아서 … 브로틴 신작 '트레스패스 에피소드2' 스팀 판매 개시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7.02.17 17:33
  • 수정 2017.02.1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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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미스터리 추리게임 '트레스패스'를 선보이며 이름을 알렸던 국내 VR게임 개발사 브로틴이 돌아 왔다. 브로틴은 17일 스팀을 통해 '트레스패스 에피소드2'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전작에서 미스터리 추리물로 VR 방탈출 분야를 실험했던 이들은 이번에는 VR게임 분야의 재미요소를 찾아 게임에 녹여내는 시도를 하면서 전반적인 게임성을 한 단계 끌어 올렸다. 

전작 '트레스패스' 에피소드1에서 밀실을 탈출하기 위해 몸부림치던 주인공은 이번에 또 다시 밀실에 갖힌다. 와이프를 구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움직이는데, 문제는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다. 미스테리한 방 안에 갖혀 정체모를 퍼즐들을 풀어 나가면서 기억의 조각을 찾아가나는 것으로 게임은 시작된다.

이번 작품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분량이다. 전작이 방 몇개를 배치해 그 안에서 고민해서 풀어야 하는 퍼즐이었다면 이번에는 전체 퍼즐수를 파격적으로 늘려 타이틀을 구매한 유저들에게 만족감을 주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개발사가 준비한 퍼즐들도 흥미롭기 그지 없다. 전통적인 시체안치실 방탈출에서 출발해 시체를 가르고 전기를 수복하는 것과 같은 퍼즐들을 기본으로 깔고 사격과 같이 VR게임 분야에서 인기있는 코드들을 퍼즐로 삽입해 보다 다양한 재미를 주기 위해 노력한 점이 돋보인다.

안정성면에서도 게임은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것으로 보인다. VR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들이 어지러움증을 호소했던 전작에 비해 안정적인 이동 시스템과 인터페이스를 선보이며 게임 편의성이 크게 개선된 점도 주목할만한 포인트다. 혹시 게임이 어려운 유저들을 위해 음성으로 디테일한 부분을 안내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단점도 분명히 존재한다. 전반적인 스케일이 커지면서 무의미한 오브젝트들이 대거 등장하는 관계로 쓸데 없는 오브젝트들을 붙잡고 한참 고민하게 되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다.

또, 충돌 체크가 어려운 게임 설정탓에 일반 사물에 들어가서 텔레포트를 할 경우 다음 지역으로 넘어가 버리는 버그가 등장하는 등 아직 해결해야 할 숙제들도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UPDATE: 브로틴측은 이 문제의 원인을 발견했으며, 빠른시간내에 패치해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반적으로 게임은 이제 방탈출게임으로서 어느 정도 경지에 오른 수준이다. 해외 방탈출 게임들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퀄리티로 탄생한 것으로 보인다. VR기기를 보유하고 있고 방탈출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들이라면 한번 쯤 플레이 해보기를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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