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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Heros] 360˚ VR영상 어떻게 제작될까?

1천만원대 360˚카메라 장비로 4K영상 구현

  • VRN vrn@vrn.co.kr
  • 입력 2015.04.28 17:10
  • 수정 2015.04.2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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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터넷 세상에서 360도 영상을 둘러싼 영토 전쟁이 뜨겁다. 올해 들어 유투브가 360도 영상 지원을 발표했고, 페이스북이 뒤이어 관련 영상 시스템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은 밀크VR을 한국에 론칭하면서 본격적인 분야에 뛰어들 기세다. 이미 관련 콘텐츠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Kolor을 비롯 다수 기업들이 분야 콘텐츠 선점을 위해 적극적인 공세를 편다.

덩달아 주목받는 시장은 360도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 시장이다. 지난 2014년부터 각 스타트업들이 전략적으로 제품을 출시해냈고 이후 대기업들이 줄지어 이 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삼성이 프로젝트 비욘드를 공개 2015년경애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고, 코닥은 SP360을 필두로 이미 제품을 출시하기에 이르렀다. 여기에 오랜 기간 동안 액션캠 분야의 강자로 자리잡았던 고프로 시리즈 등이 주목 받는 등 시장은 발빠른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초기 시장에서 가장 각광받는 장비는 360 히어로즈 시리즈다. 보통 6대에서 많게는 12대까지 각 카메라들을 연결, 동시에 촬영하는 형태로 360도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장비다. 상, 하, 좌, 우, 위, 아래에 각각 2대씩 캠을 배치하고 이를 기반으로 영상을 촬영한 뒤, 각 영상을 이어붙이는 식으로 3D영상을 제작한다.

각 카메라들을 동시에 작동시킬 수 있는 일종의 리모콘 한대를 손에 들고 동시에 영상을 촬영하고 동시에 끊음으로서 실시간 영상을 담는 방식이다.

엄밀히 말하면 영상을 촬영한다기 보다는 수 많은 사진을 촬영해 이를 이어 붙이는 식이다. 1초당 24장에서 40장에 가까운 사진을 촬영하고, 각 사진을 지속적으로 이어 붙이면서 영상을 만들어 나간다. 4K화질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장당 5메가에 가까운 사진을 찍어야 하므로 1초에 200메가에 준하는 용량을 소모하는 셈이다. 보통 128GB SD카드를 이용하므로 640초 분량, 약 10분정도 연속으로 촬영하는 시스템이다. 왠만한 VR영상들이 5분을 넘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아직 초기 시장인 만큼 제품 관리가 그다지 쉽지 않다는 점도 단점이다. 각 카메라들은 모두 개별적으로 충전을 해야 하는데, 12대 카메라를 동시에 충전해줘야 한다. 또, 수시로 SD카드를 갈아 줘야 하므로 영화와 같은 촬영을 하기에는 아직 무리수가 뒤따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은 비교적 싼 가격에 공급이 가능하고, 안정적인 성능을 내준다는 점에서 수많은 VR영상 촬영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먼저 시도해서 노하우를 쌓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특권도 있는 것이 아닐까.

360 히어로즈 시리즈는 12대 고프로 카메라와 스탠드 영상 촬영 및 편집 시스템을 포함해 우리돈 722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각 카메라 별로 필요한 SD카드 비용이나 충전기 비용, 관리를 위한 가방 등을 따지면 약 900만원에서 1천만원정도는 들여야 제대로된 3D VR영상을 촬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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